분당 KT 사옥에도 폭발물 협박 들어와…"사측 자체 방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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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분당 사옥

경기 성남시에 있는 카카오와 네이버 사옥에 대한 폭파 협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KT를 상대로 한 폭파 협박 사건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8일) 경찰에 따르면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분당 KT 사옥에 사제 폭탄 40개를 설치했다는 협박이 들어왔다"는 사측의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자신을 대구 지역 ○○고교 자퇴생이라고 밝힌 A 씨는 지난 17일 오후 8시 20분 '온라인 간편 가입신청' 과정에서 이 같은 폭발물 설치 협박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T는 하루 뒤인 오늘 뒤늦게 이런 사실을 인지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A 씨의 명의 도용 범죄로 보고,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 사측의 자체 방호 강화를 주문했습니다.

지난 15일에도 누군가 A 씨의 명의로 카카오 CS센터(고객센터) 게시판에 카카오 판교 아지트 건물에 사제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과 함께 회사 고위 관계자를 특정하며 사제 총기로 살해하겠다는 협박 글을 썼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A 씨의 명의로 지난달 9일과 지난 9일에도 비슷한 내용의 폭파 협박 등이 있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대구남부경찰서가 A 씨를 상대로 조사하는 등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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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씨는 명의 도용 피해를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카카오를 시작으로 네이버까지 잇달아 폭파 협박이 들어오고 있는데, 모두 명의 도용 범죄로 보인다"며 "위험성이 낮다고 판단돼 별도의 수색 작업은 벌이지 않고, 연계 순찰을 강화하는 등의 조처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15일과 17일에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에 대한 폭파 협박이, 오늘 들어서는 카카오 판교 아지트와 제주 본사 및 네이버에 대한 폭파 협박이 있었다는 신고가 잇달아 들어와 경찰이 수사 중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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