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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정류장 아닌데 "문 열어!"…고구마 던지고 양배추 짓밟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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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남 창원의 한 도로.

정류장을 20m쯤 지난 곳에서 한 여성이 버스를 가로막습니다.

[해당 버스 기사: 정류장에서 승객을 승하차하고 출발했는데 어떤 여성분이 도로 중앙으로 나오더니 손을 흔들고 못 가게 막더라고요. 승객들이 승하차할 수 없는 곳이거든요. 안 된다고 얘기했는데 '문 열어 문 열라고' 고함을 질렀어요.]

욕설을 퍼붓던 여성은 문이 열리지 않자 휴대전화로 앞 유리창을 가격했고, 버스 유리창에 금이 갔습니다.

분풀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여성은 비닐봉투에서 양배추를 꺼내 도로 위에서 마구 짓밟는가 하면, 상황을 지켜보던 시민을 향해 고구마를 집어 던지기도 했습니다.

[XXXX야 정류장 맞잖아. (저기가 정류장이죠.) 정류장 맞잖아 여기. (이 아줌마가 미쳤나?) 난 미쳤다는 소리 제일 듣기 싫거든.]

[창원시청 버스운영과 관계자: 울타리 쳐져 있는 부분이고 안전상의 이유로 승차를 할 수 없는 구간이거든요.]

실제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버스는 정류장이 아닌 곳에서 승객을 승하차시킬 수 없습니다.

[해당 버스 기사: 동료들한테 이런 사실을 얘기하니까 이 여성분이 다른 동료의 차를 탔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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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여성은 같은 날 오전, 또 다른 버스에서도 휴대전화 소리가 너무 크니 줄여달라는 말에 버스 기사를 밀치며 한차례 실랑이를 벌였던 거로 드러났습니다.

이 여성은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송혜미/변호사: 업무방해죄, 재물손괴죄, 폭행죄, 모욕죄 등의 범죄에 해당할 수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중한 죄인 업무방해죄에 대한 형에 경합범 가중이 적용될 수 있습니다.]

(취재: 김희정·조아현 / 구성: 이서정(인턴) / 영상편집: 김나온 / 디자인: 육도현 / 제작: 모닝와이드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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