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영국 재무장관 출신 영입…홍보총괄 임원은 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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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픈AI

인공지능(AI) 챗봇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영국 재무장관 출신을 영입하는 등 경영진 구성을 광폭 재편하고 있습니다.

조지 오스본 전 영국 재무장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자신이 오픈AI의 전무이사이자 '국가들을 위한 오픈AI'(OpenAI for Countries) 계획 사업책임자로 일하게 됐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오픈AI가 지난 5월 출범한 '국가들을 위한 오픈AI' 계획은 미국 내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5천억 달러(약 740조 원) 규모 '스타게이트'의 해외 확장판에 해당합니다.

한국 정부와도 이 계획을 통해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크리스 러헤인 오픈AI 최고대외관계책임자(CGAO)는 링크트인에 올린 성명에서 이 계획에 대해 "전 세계 AI 시스템을 민주적 가치 위에 구축하고 AI가 전 세계 번영과 자유를 확대해 인류 전체에 이익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조지는 이 중대한 사명의 다음 단계를 이끌기에 이상적인 인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스본 전 장관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 브래드 라이트캡 최고운영책임자(COO) 등과의 대화를 통해 그들이 특히 인상적인 리더들이며 AI의 힘을 책임감 있게 개발하고 그 혜택을 모두가 누릴 수 있게 하겠다는 사명에 깊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바로 그것이 국가별 오픈AI가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라며 "팀에 함께하게 돼 영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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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본 전 장관은 오픈AI 본사가 있는 미국이 아니라 영국 런던에 기반을 두고 활동할 계획입니다.

오스본 전 장관이 오픈AI에 합류한 것은 AI를 국가 핵심 인프라로 보는 관점과 AI 거버넌스에 대한 지정학적 이해관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 통신은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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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021년 2월부터 약 5년간 오픈AI의 홍보를 총괄했던 해나 웡 오픈AI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는 링크트인을 통해 회사를 떠난다고 밝혔습니다.

웡 CCO는 챗GPT의 첫 발표 때부터 최근까지 대외 커뮤니케이션을 총괄해왔으며, 특히 지난 2023년 올트먼 CEO가 일시적으로 해임됐다 재선임되는 사태가 발생했을 때 대외관계 위기를 극복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린지 헬드 볼튼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이 새 CCO가 채용될 때까지 임시로 홍보 조직을 이끌 예정입니다.

오픈AI는 이달 들어 데니스 드레서 전 슬랙 CEO를 영입해 최고매출책임자(CRO)로 임명하고, 구글 클라우드·딥마인드에서 인수합병(M&A) 관련 업무를 맡았던 앨버트 리를 기업개발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경영진 구성을 재편하고 있습니다.

지난달에는 인텔의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친 카티를 스카우트해 컴퓨팅 인프라 총괄로 선임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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