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리 대피하라" 호주 해변 발칵…총격에 최소 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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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시드니의 대표 관광지인 해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용의자 2명을 사살하거나 체포했습니다.

손기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때 사람들이 걸었던 다리 위에는 흩어진 물건과 혈흔이 낭자하고 희생자들의 시신에는 흰색 천이 덮였습니다.

본네트와 문이 열린 차량 앞에서는 경찰관 여러 명이 서성거립니다.

해가 진 뒤에도 경찰차 여러 대가 해당 지역을 통제하며, 혹시 모를 추가 위협에 대비합니다.

현지 시각으로 오늘(14일) 오후, 호주 시드니 동부의 본다이 해변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목격자 : 경찰차가 세워져 있는 울타리 같은 곳을 넘었는데, 그때 갑자기 총성이 울렸어요. 사람들이 모두 달아나기 시작했고, 제 옆에는 경찰관 2명이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사건 발생 직후 현지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1명을 사살하고 1명은 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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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추가 위협에 대비해 SNS를 통해 시민들에게 해당 지역에서 벗어나라고 경고했습니다.

BBC 등 외신은 현지 경찰의 발표를 인용해 현재까지 9명이 숨지고 1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할 당시 이 해변에서는 유대인 행사가 열리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를 토대로 현지 언론은 이번 사건이 유대인 행사를 겨냥한 표적 공격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건 발생 이후 이츠하크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은 예루살렘서 열린 행사에서 "거대한 반유대주의 물결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호주 당국에 반유대주의를 없애려는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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