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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금리 결정도 나 빼곤 안돼"…"새 의장은 케빈 아니면 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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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기준금리 결정을 자기와 협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2일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다음 연준 의장이 누가 되든 나는 금리 결정과 관련해서 그와 분명히 상의해야만 합니다. 알다시피 예전에는 그렇게 해왔는데 요즘은 그러면 안된다고 생각들을 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분명히 나는 똑똑한 사람이기 때문에 연준 의장이 내 말을 경청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1년 뒤에 어떤 수준의 금리를 원하냐는 질문에는 "1%, 그리고 어쩌면 그보다 낮게"라며,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가 3.50∼3.75%임을 감안할 때 대폭적인 인하 필요성을 언급한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차기 연준 의장 임명 관련해선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나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케빈과 케빈이 명단에 있다며 난 두 명의 케빈 모두 훌륭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금리 인하 요구를 따르지 않는 파월 연준 의장을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대통령이 연준의 금리 결정에 관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연준 의장이 자신과 기준금리 결정을 상의해야하고, 자신이 금리 결정에 관여하겠다는 발언은 결국 미국 중앙은행인 연준의 독립성 침해 논란을 부를 소지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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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 이호건 / 영상편집 : 이승진 / 디자인 : 박주진 / 제작 :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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