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투표 기기 하드 빼낸 부정선거론자에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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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20년 대선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투표 기기에서 하드디스크를 빼낸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자신의 지지자를 사면한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각 12일, 자신의 SNS에 콜로라도 교도소에 수감 중인 티나 피터스를 사면한다고 적었습니다. 피터스는 부정선거 증거를 잡는다며 투표 기기 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복사해 빼냈다가 기소돼 징역 9년 형을 선고받고 복역 중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티나 피터스는 단지 우리 선거가 공정하고 정직했는지 확인하고자 했던 애국자"라고 치켜세웠습니다.

그러나 이번 사면 발표의 법적 효력이 없는 '상징적 사면' 선언에 그칠 거라는 게 중론입니다.

미국에서 주(州) 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 사안은 대통령의 사면 권한 범위 밖이기 때문입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020년 대선 결과에 불복해 2021년 1월 6일 의사당 폭동 사태를 일으킨 지지자들에 대해 대규모 사면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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