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석방 요구 통할까?…홍콩 반중 언론인 15일 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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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빈과일보 사주 지미 라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홍콩 반중 언론인 지미 라이에 대한 홍콩 법원 판단이 오는 15일 내려집니다.

홍콩 명보 등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1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지미 라이에 대한 선고 공판을 진행합니다.

홍콩의 대표적 반중 매체인 빈과일보 창업자이자 사주였던 지미 라이는 외국 세력과 공모하고 선동적 자료를 출판해 홍콩국가보안법을 위반한 혐의 등으로 2020년 12월 구속 기소됐습니다.

중국은 2019년 홍콩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진 뒤 이를 강력히 통제하기 위해 2020년 6월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해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 법은 국가 분열, 정권 전복, 테러 활동, 외국 세력과의 결탁 등 4개 범죄에 최고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지미 라이에 대한 국가보안법 위반 사건 재판은 여러 차례 연기된 끝에 2023년 12월 시작됐고, 156일간의 심리를 거쳐 지난 8월 28일 마무리됐습니다.

그는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 외에도 2019년 불법 집회 주도 혐의 등 2건의 재판에서 각각 징역 20개월과 징역 69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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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1995년 6월 창간한 빈과일보는 중국 당국의 전방위 압박 속에 결국 2021년 6월 24일 자진 폐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부산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에 양국 관계와 중국의 대외 이미지 등을 언급하며 지미 라이 석방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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