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熊(곰 웅)'…일본 '올해의 한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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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곰 웅(熊) 자

올해 일본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한자로 '곰 웅(熊)' 자가 선정됐습니다.

올해 들어 일본 각지에서 곰이 출몰하며 그 어느 때보다 피해가 많이 발생해 일본 사회에 충격을 준 점이 선정 투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한자능력검정협회는 오늘(12일) 교토에 있는 사찰인 기요미즈데라(淸水寺)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올해의 한자 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올해의 한자로 선정된 웅(熊)은 엽서나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 18만 9천122표 가운데 가장 많은 2만 3천346표를 받았습니다.

'쌀 미'(米)가 2만 3천166표로 2위에, '높을 고(高)'가 1만 8천300표로 3위를 차지했습니다.

1위와 2위의 득표 차는 180표에 불과했습니다.

미(米)는 일본의 쌀값 급등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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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한자로 미국을 '米國'으로 표기합니다.

고(高)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신임 총리 취임과 고물가를 연상시키는 한자여서 많은 표를 얻은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의 한자는 1995년에 시작돼 올해로 31번째입니다.

지난해에는 파리올림픽에서 일본 선수의 금메달 20개 수확, 정치권의 비자금 스캔들 등이 반영된 금(金)이 '올해의 한자'로 선정됐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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