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침수 취약지역으로 폭우 피해가 잦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1구역에 재개발을 통해 호우 예방시설을 갖춘 최고 35층으로 1천여 세대가 공급됩니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정비기간을 6년 넘게 단축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주 서울 소식,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동네 골목에 가득 찬 물이 집 안까지 밀려 들어왔습니다.
집주인은 한숨만 납니다.
[침수피해 주민 : 하아….]
지난 2022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입었던 '대림1구역'이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에 속도를 냅니다.
서울시는 대림1구역에 주거 환경개선과 재난 예방을 위한 맞춤형 재개발을 추진해 2035년까지 최고 35층, 1026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속통합기획 2.0을 적용해 평균 18년 6개월이 걸리던 정비사업을 12년까지 단축하는 게 핵심입니다.
[오세훈/서울시장 : 비가 많이 오면 걱정이 매우 많으셨을 거고요, 불편은 말도 못 하게 컸을 것으로 짐작이 됩니다. 더 이상 속도가 늦어지는 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용도지역을 2종 일반에서 3종 일반으로, 용적률은 250%에서 285%로 상향해 사업성을 높였습니다.
또 단지 내에 1만 5천 톤 규모의 대형 저류조와 공영주차장, 공원 등을 조성해 생활편의도 개선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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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에서 식당 관리를 하다가 지난해 11월 퇴직한 71살 김병수 씨는 두 달 전부터 집 근처 편의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서 위탁 운영 중인 이 편의점에서 주 2~3회, 하루에 6시간씩 일하고 한 달 급여로 60만 원 안팎을 받습니다.
[김병수(71세) : 일자리를 얻고 보니까 자부심도 생기고 또 급여까지 주니까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서울 강서구에 이렇게 노인들이 일하는 시니어 편의점은 총 4곳입니다.
구는 지난 2023년 3천566곳이던 어르신 일자리가 올해 5천433곳으로 52% 증가했다며 어르신 일자리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