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이미 AI 기기 붐…스마트안경 업체만 수십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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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리바바의 AI 스마트 안경 '쿼크 비전'

중국에선 "AI 즉 인공지능 웨어러블 기기 시장이 이미 호황"이라고 미국 경제매체 CNBC가 보도했습니다.

CNBC는 미국 기업 메타가 스마트 안경 개발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국에선 경쟁 제품을 만드는 업체 수만 70곳이 넘고, 일부 중국 제품은 해외 시장에도 진출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의 대표 기술 기업 알리바바는 3천799위안, 우리 돈 79만 원 상당의 스마트 안경 '쿼크 AI' 표준형을 지난달 선보이고 판매에 들어갔습니다.

해당 안경은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AI 챗봇인 '큐원'과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미국 메타의 최신 스마트 안경보다 저렴하고, 저가 모델의 경우 1천899위안, 우리 돈 40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앞서 메타는 지난 9월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첫 스마트 안경 '메타 레이밴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는데, 가격은 799달러, 우리돈 118만 원부터 시작합니다.

CNBC는 중국이 하드웨어 분야 역량으로 미국과의 첨단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는 관측도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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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업체들은 스마트폰을 대체할 차세대 기기로 꼽히는 스마트 안경 외에 다양한 AI 기기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업무용 메신저 플랫폼 '딩톡'은 대형 회의실 등에서 최대 8m 떨어진 곳의 발표 내용 등을 녹음해 요약, 분석하는 신용카드 크기의 AI 기기를 올해 출시했습니다.

중국의 한 교육 분야 스타트업은 영어가 서툰 부모를 겨냥해 자녀의 영어 교육을 돕는 AI 기반 번역 기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 AI 스타트업 '01.AI'의 리카이푸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경쟁은 소프트웨어와 (AI) 모델, 에이전트, 애플리케이션에서 벌어지고 있"지만 조만간 경쟁 무대가 "디바이스(기기)로 옮겨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바이두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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