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K방송센터
일본 공영방송 NHK의 차기 회장이 이노우에 다쓰히코 NHK 부회장으로 결정됐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보도했습니다.
NHK 경영위원회는 어제(8일) 회의에서 다음 달 24일 임기가 끝나는 이나바 노부오 회장의 후임으로 이노우에 부회장을 선출했습니다.
NHK 회장은 2008년부터 줄곧 외부 인사가 맡아 왔지만, 18년 만에 내부 인사가 승진하게 됐습니다.
이나바 현 회장은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에 재직했던 금융계 인사입니다.
고가 노부유키 경영위원장은 위원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NHK의 현재 상태를 정확히 보고 있는 사람을 통해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노우에 차기 회장은 1980년 NHK에 입사했고 2023년부터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인터넷, 인공지능(AI) 관련 업무를 총괄해 왔습니다.
요미우리는 "업무에 정통한 전문 인재 기용은 NHK의 숙원이었다"며 고물가와 TV 시청 감소 탓에 수신 계약 수가 줄고 수신료 미납 사례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이노우에 차기 회장이 수신료 확보라는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해설했습니다.
NHK 수신 계약 건수는 2020년 3월에 4천212만 건이었으나, 올해 9월 말에는 4천43만 건으로 감소했습니다.
2019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에 72만 건이었던 수신료 미납 건수는 2024회계연도에 174만 건으로 급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