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심 70%' 놓고 공개 반발…후보군도 '촉각'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내년 지방선거 경선에서 당원 투표의 비중을 높이는 방안을 둘러싸고, 내부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심과 민심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두느냐가 공천의 핵심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손형안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이끄는 당내 지방선거총괄기획단은 지선 공천을 위한 경선에서, 당원 투표, 그러니까 당심의 비중을 기존 50%에서 70%로 올리고, 반대로 국민 여론조사는 50%에서 30%로 내리는 개정안을 당에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조지연/국민의힘 의원 (지난달) :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수호하는, 당의 기여 부분들을 확대해 나가는 과정에서 7대3이라는 비율을 건의를 드리게 된 것이고….]

장동혁 대표도 당심 비중 강화에 찬성하는 걸로 알려진 가운데, 경선 룰 개정 여부는 이달 안에 매듭이 지어질 전망입니다.

당내에서는 반대 목소리도 분출합니다.

'소장파'로 분류되는 재선 이성권 의원은 민심에 역행하는 '정치적 자해행위'라고 주장했고, 계파색이 옅은 재선 김미애 의원은 "팬덤 아닌 국민을 향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공천을 좌우할 수 있는 핵심 변수에 야권의 시선도 쏠리고 있습니다.

광고 영역

국민의힘에서는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현역 오세훈 시장과 5선 나경원, 4선 안철수, 재선 조은희 의원 등이 거론됩니다.

경기지사 후보군에는, 3선 김성원, 송석준, 재선 김선교, 김은혜 의원과 원희룡 전 장관, 원유철, 유승민 전 의원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한동훈 전 대표는 지선 등판 여부에 대해 이런 말을 했습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대표 (지난 4일) : 저는 이 경기장의 흙을 고르고 자갈을 고르는 일을 하겠습니다.]

야권에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의 연대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는데,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국민의힘의 계엄 사과가 먼저라고 일단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 디자인 : 장성범·박태영)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