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공학 전환' 동덕여대 다시 긴장감…학생 투표 곧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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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남녀공학 전환 반대 시위가 이뤄진 동덕여대

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진행 중인 공학 전환에 대한 학생 총투표 마감을 앞두고 학생 측과 학교 측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공학 전환에 대한 8천 동덕인 의견 조사' 학생 총투표를 오늘(8일) 저녁 7시 30분 마감합니다.

투표 결과는 이르면 오늘 밤 나올 예정입니다.

당초 학생 총투표는 지난주 금요일인 5일까지 이뤄질 계획이었으나 재학생뿐 아니라 수료생도 투표 대상자라는 점이 뒤늦게 파악돼 총학생회는 평일 기준 투표일을 하루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선거 시행세칙과 법률사무소 자문 등을 토대로 한 조치로, 학생 전체의 과반 투표율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기도 합니다.

지난 5일 저녁 5시 기준 투표율은 45.18%에 머물렀습니다.

오늘 오후 4시 기준 투표율은 48.6%를 기록했는데, 학생 총투표는 전체 투표율 50%를 넘겨야 개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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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총투표는 학교 측에 남녀공학에 대한 학생들의 의견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학교 구성원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학생들의 의견이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총학 측 주장입니다.

동덕여대 학생들이 모인 '재학생연합'은 웹자보를 통해 "의사 결정 구조는 왜 학생 3천여 명과 교직원 163명이 같은 1표인지, 지표 산출 방식은 무엇인지 등 매우 기본적인 답변만 내놓았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의 주장에 반박하는 취지의 '공학 전환 공론화 진행 과정 및 구성원 의견 반영 절차 안내'라는 제목의 글을 오늘 오후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

학교 측은 "이번 공학 전환 공론화에서의 교수, 학생, 직원, 동문(1:1:1:1) 비율 반영은 특정 집단의 규모에 따른 가중치가 아니라 대학 구성원 전체가 평등하게 의사 형성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민주적 시도"라고 해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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