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용, 심정지 왔던 그날…"담배맛 유독 썼다, 그 뒤로 기억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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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을 당시에 대해 전했다.

7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이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못 마시는 술이지만 만취 느낌으로 달려봤습니다ㅣ모든 게 시청자 여러분의 응원 덕분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에는 오는 14일 공개될 영상의 일부가 예고됐는데, 영상에는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졌던 당시에 대해 직접 이야기하는 모습이 담겼다.

선공개 영상에서 지석진은 김수용에게 "너 생일이 두 개지?"라고 물었다. 이에 김수용은 "그렇다. (두 번째 생일은) 11월 14일"이라고 답했다. 이날은 김수용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날이다.

김용만은 "그날 기억이 생생하다. 내가 일본에 있는데 갑자기 (김)숙이한테 '수용 오빠 쓰러졌다'고 전화가 왔다"라고 회상했다.

이에 김수용은 그날 직접 운전해 가평 촬영장까지 갔다며 "촬영 전 내가 늘 하는 일이 있지 않느냐. 담배. '어? 담배 맛이 왜 이렇게 쓰지?' 했다. 여기까지만 기억이 난다. 그 뒤는 모른다"라고 전했다.

그 후의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김수용에게 김용만은 "'심장이 안 뛴다', '안 뛴 지 20분 됐다'고 하더라. '호흡이 안 되는데 어떻게 살아 있느냐. 이거 끝났다고 생각하는 거 아니야?' 싶었다"며 당시 급박했던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수용은 지난달 14일 오후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콘텐츠 촬영을 진행하던 중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촬영 현장에 함께 있었던 김숙, 임형준 등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는 등 초기 응급대처를 도왔고, 다행히 김수용은 병원으로 옮기며 의식을 되찾았다. 병원에서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은 그는 혈관 확장 시술을 받은 후 퇴원해 건강을 회복 중이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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