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줘" 도망쳤지만 사망…차로 '쾅' 뚫고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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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흉기 난동 사건이 또 발생했습니다. 오늘(4일) 낮 충남 천안의 아파트에서 이웃이 휘두른 흉기에 주민 1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층간소음 문제로 인한 갈등이 범행으로 이어진 걸로 보고 있습니다.

TJB 김철진 기자입니다.

<기자>

관리사무소 유리문이 통째로 뜯겨 산산조각 났습니다.

깨진 유리 조각과 파편 사이, 핏자국이 남아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 반쯤 천안시 서북구 쌍용동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40대 남성 A 씨가 이웃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습니다.

A 씨는 보일러 보수 공사 소음 문제로 윗집을 찾아가 70대 남성 B 씨와 다투다가, 주머니에 있던 흉기로 B 씨를 찔렀습니다.

[목격자 : (난방) 분배기 교체를 하다 보면 그 부품을 뜯어내야 해요. 소리가 났을 거 아니야. 쫓아 올라와서 옥신각신하다가 이제 칼을 들이댄 거지.]

칼에 찔린 B 씨는 공사 직원이 A 씨를 저지하는 사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도망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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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사무소 직원들은 문을 잠그고 쫓아오던 A 씨를 막았습니다.

하지만 A 씨는 자신의 차를 타고 돌진해, 잠겨있는 관리사무소 문을 뚫고 들어가 다시 한번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B 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이웃들은 A 씨가 평소에도 층간소음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고 말했습니다.

[이웃 주민 : 층간 소음을 몇 번 얘기 하시더라고요. 그것 때문에 잠을 못 잘 것 같다.]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체포하는 한편,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김일원 TJB, 영상편집 : 최운기 TJB)

TJB 김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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