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봉권·쿠팡 특검' 특검보 2명 확정…수사 개시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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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권섭 상설특별검사

'관봉권 띠지 폐기 의혹'과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수사할 안권섭 특별검사팀이 특별검사보 2명을 확정했습니다.

특검팀은 오늘(4일) 언론 공지를 통해 어제(3일) 2명의 특검보를 임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안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는 김기욱(사법연수원 33기)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와 권도형(변호사시험 1회) 법무법인 LKB평산 파트너 변호사로 정해졌습니다.

김 변호사는 2004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춘천지법 강릉지원 판사, 수원지법 성남지원 판사를 거쳤고 2010년 변호사로 개업했습니다.

권 변호사는 2012년 변호사시험 합격 후 경찰청 경력변호사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경기 일산동부경찰서 영장심사관·경제팀장,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수사심사관 등을 거쳤습니다.

2021년 10월부터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합류해 사건조사분석관, 수사1부·2부 검사 등을 지냈고, 지난해 4월부터 LKB 변호사로 활동해왔습니다.

특검법에 따르면 상설특검팀은 특검과 특검보 2명, 파견검사 5명, 파견공무원·특별수사관 각 30명 이내로 구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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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팀은 앞서 파견 검사 5명을 김호경(37기) 광주지검 공공수사부 부장검사, 정성헌(39기) 부산지검 부부장검사, 한주동(40기) 서울중앙지검 부부장검사, 장진(42기) 청주지검 검사, 양귀호(변시 2회) 부산지검 동부지청 검사 등으로 채웠습니다.

최근에는 서울 서초구 센트로빌딩에 사무실 계약을 마무리하는 등 수사 개시 준비를 대부분 마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법상에 명시된 준비 기간은 최장 20일입니다.

안 특검이 지난달 17일 임명됐기 때문에, 오는 6일쯤 수사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상설특검팀의 수사 기간은 한 차례 연장을 포함해 최장 90일입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지난해 12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5천만 원어치 한국은행 관봉권을 포함한 현금다발을 확보했지만, 수사 과정에서 띠지와 스티커를 분실했습니다.

인천지검 부천지청은 지난 4월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이 기소 의견으로 송치한 쿠팡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불기소 처분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한 문지석 부장검사는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상급자인 당시 엄희준 지청장과 김동희 차장검사가 무혐의 처분을 하라고 압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습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두 의혹에 대해 독립적인 제3의 기관이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습니다.

상설특검이 가동되는 건 2021년 '세월호 참사 진상조사 특검' 이후 두 번째로, 검찰 내부를 겨냥한 특검 수사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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