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설과 '쿵' 소리" 현관 나가보니…침 자국에 파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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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현관문에 남은 침 자국

배달기사가 자신의 기침에 불쾌한 반응을 보인 한 아파트 주민의 집 현관문에 소화기를 던지는 등 행패를 부리고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6시 30분 미추홀구 용현동의 한 아파트에서 배달기사가 00층 집 현관문에 침을 뱉고 소화기를 던진 뒤 달아났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이 집에 사는 40대 남성 A 씨는 딸로부터 "밖에서 욕설과 '쿵' 소리가 들렸다"는 말을 듣고 확인해보니 자신의 집 현관문이 파손된 흔적과 함께 남은 침 자국 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내부 폐쇄회로(CC)TV 확인 결과, 배달 기사 B 씨는 사건 발생 전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A 씨의 아내를 향해 기침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어 "아이, 왜 저래"라는 A 씨 아내의 혼잣말을 들은 B 씨가 보복성으로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A 씨는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B 씨는 A 씨의 아내가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층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신고 내용과 주변 CCTV를 토대로 B 씨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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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재물손괴 혐의로 현재 수사 중"이라며 "B 씨를 특정해서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사진=독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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