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대교 무료화' 국비 무산…도비로만 통행료 50% 지원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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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산대교 요금소

경기도가 추진 중인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와 관련해 국비 지원이 어렵게 됐습니다.

고양·파주·김포 등 3개 시의 시비 지원도 불투명해 도비만으로 통행료의 50%를 댈 공산이 커졌습니다.

3일 경기도와 국회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일산대교 통행료 지원 사업비 100억 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신설했지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일산대교 지원방안 연구용역비 5억 원이 새로 편성됐습니다.

앞서 경기도는 내년 한 해 동안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를 위해 4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절반인 200억 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습니다.

나머지 200억 원은 중앙정부(100억 원)와 고양·파주·김포 등 3개 기초지자체(100억 원)가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했습니다.

현재 고양시와 파주시는 내년도 본예산에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와 관련한 사업비를 포함하지 않았으며, 김포시는 출퇴근 차량에 한해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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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경기도는 국비 지원이 확정되면 3개 시에 사업비 분담을 요청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경기도 관계자는 "도비 200억 원은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양당 합의로 의결돼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어간 상태"라며 "국비와 시비 지원이 안 된다면 도비만으로 일산대교 통행료를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럴 경우 주민들이 내는 통행료는 현재 1천200원(승용차 기준)에서 600원으로 줄게 됩니다.

시점은 내년 1일 1일부터입니다.

2008년 5월 개통한 일산대교는 한강 하류인 고양시 일산서구 법곳동과 김포시 걸포동 1.84㎞를 잇는 민자도로로 한강 다리 중 유일한 유료 도로입니다.

(사진=경기도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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