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못 찾은 퇴직연금 1천309억 원…1인당 약 174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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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가 퇴직연금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노동자가 찾아가지 않아 잠자고 있는 퇴직연금이 1천300억 원 넘게 쌓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폐업·도산 기업 등 노동자가 수령하지 못한 퇴직연금 적립금은 지난 9월 말 기준 1천309억 원에 달합니다.

관련 노동자는 약 7만 5천 명으로, 1인당 평균 174만 원의 퇴직연금을 받지 못한 셈입니다.

업권별로는 은행에 보관 중인 미청구 적립금이 1천281억 원(약 7만 3천여 명)으로 대부분(97.9%)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험(약 19억 원, 1천727명), 증권(약 9억 원, 550명)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이처럼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노동자가 퇴직연금 가입 사실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직장이 도산 혹은 폐업했기 때문입니다.

또 퇴직 후 기업의 지급 지시 없이도 개인이 가입 금융회사에 퇴직연금을 신청할 수 있음에도 방법을 몰라 신청하지 못한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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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금감원은 금융회사와 각 금융협회와 함께 연말까지 '미청구 퇴직연금 찾아주기 캠페인'을 합니다.

각 금융회사가 행정안전부로부터 노동자의 최신 주소를 전달받아 미청구 퇴직연금이 있는 노동자에게 등기 우편을 발송하고, 카카오 알림톡 등을 활용한 모바일 전자고지도 활용합니다.

현재 대다수의 금융회사는 영업점을 통해서만 신청서류 작성 등 신청 절차를 받고 있는데, 내년부터는 비대면 청구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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