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되자마자 국민의힘은 환영 입장을 냈습니다. 민주당은 비상식적인 결정이라면서 사법 개혁 카드로 법원을 압박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오늘(3일) 새벽 기각됐던 소식이 전해지자 국민의힘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법원의 결정을 환영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사법부가 "민주당과 현 정권의 내란몰이 정치 공작에 제동을 건 상식적인 판단"이라고 이번 판결을 평가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이 지난 반년 동안 야당의 전 원내대표인 추 의원을 중죄로 몰아 넣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이어왔다며, 이번 기각 결정으로 특검의 수사가 정치 수사이자, 억지 수사였다는 점이 명백히 드러났다고 특검을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입장문을 내고 이번 구속 영장 기각이 비상식적인 결정이라며 깊은 유감을 표했습니다.
민주당은 조희대 사법부가 "국민의 내란 청산과 헌정질서 회복에 대한 바람을 철저히 짓밟고 있다"며 사법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사법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을 차질 없이 준비해 내란 청산과 헌정 회복이란 국민 명령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서 정치권에도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국민의힘은 법원의 이번 기각 결정을 계기 삼아 여권의 내란몰이 공세에 역공을 펼칠 걸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내란재판부 설치 등 현재 추진 중인 사법개혁 법안 처리에 더욱 속도를 낼 걸로 보입니다.
12.3 계엄 1년인 오늘 추 의원의 영장 기각을 계기로 연말 정치권의 대치는 더욱 첨예해질 걸로 전망됩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