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유튜브 <정치컨설팅 스토브리그>' 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아래 내용은 12월 2일 방송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바로 인사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배현진 의원 :
반갑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정유미 기자 :
잘 지내셨어요?
배현진 의원 :
잘 지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잘 못 지낼 것 같아서 약간 여쭤보기는 뭐했지만, 팬들이 되게 많으시네요. 제가 지금 실시간 채팅으로 보고 있는데 (댓글이) 엄청 올라가고 있어요. 예쁜 배현진, 예뻐요, 누가 누가 예쁘나는 나랑 배 의원님이랑,
배현진 의원 :
정유미 앵커님에 어떻게 비합니까?
정유미 기자 :
왜 그래요. 묻어 좀 갑시다.
윤태곤 실장 :
용호상박
배현진 의원 :
말도 안 됩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방송 끝나고 바로 국회 또 가셔야 되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오늘 예산 저희가 처리해야 되는 본회의가 늦게 있어서 가야 되죠.
정유미 기자 :
안 그래도 오늘 본회의가 있어서 오늘 우리 방송을 잡아놓으셨는데
배현진 의원 :
조마조마하셨죠?
정유미 기자 :
조마조마해서.
윤태곤 실장 :
제가 예산안 구체적으로 못 봤지만 오후에 합의문이라고 나왔잖아요. 아무리 소수야당이고 밀린다고 하지만 너무 일방적인 거 아닌가 그렇게.
정유미 기자 :
국힘이 너무 내준 거 같았어요?
윤태곤 실장 :
밖에서는 '대통령 탄핵시키자' 그러시면서 그 안에서는 별로...
정유미 기자 :
오늘 밤에 처리되면 법정 시한 내에 처리되는 거 5년 만이라고 하더라고요. 지금 여야 관계만 봤을 때는 이게 아닌데 '예산은 웬일이지?' 약간 이런 분위기였던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저희로서는 얘기하기는 참 속상하긴 하지만, 일정을 컨트롤 하는 것도 그렇고 저희가 의석 수가 너무 압도적으로 밀리기 때문에 뭐하나 뜻대로 되는 게 없어요. 지금 협상하러 들어가신 저희 원내 지도부도 내용도 그렇고 지금 마음에 안 들면 보통 같으면 더 시한이 뒤로 미뤄지거나 하지 않았나요? 근데 그럴 여력도 안 되는 상황인 거죠. 선거에서 졌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예산안까지
윤태곤 실장 :
대통령 철학인 지역상품권 예산 지키고 AI는 삭감하고 문구에서도 약간 야당에 대한 배려, 다수 여당이 실리는 챙기는데 야당한테 조금 명분 같은 걸 주잖아요. 그런 것도 안 보이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그런 게 좀 보였던.
배현진 의원 :
민주당 정부 입장에서는 지금 예산안 처리야 압도적인 의석수를 가지고 밀어붙이면 된다고 생각하고 빨리 이번에는 처리하고 본인들이 해야 되는 이벤트, 쇼잉 할 게 너무나 산적해 있잖아요.
정유미 기자 :
내일?
배현진 의원 :
그렇죠. 내일부터 시작해서.
정유미 기자 :
이벤트 준비로 들어가는 거예요?
배현진 의원 :
우선순위가 지금 달라진 거죠.
정유미 기자 :
내일 12월 3일 벌써 1년이에요. 배 의원님, 그동안 사실 지금까지 오시면서 순탄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진짜 이번 1년은 정말 유난히 더 힘들었을 것 같아요.
배현진 의원 :
상상하지 못하는 일이 일어났었죠. 그래서 모두가 한 넉 달 정도는 의원들 107명이 공황상태였던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지나고 보니, 정리를 하면.
배현진 의원 :
저도 지역구 활동을 거의 빠지지 않고 모든 활동을 하는 편인데, 한 1, 2월 두 달 정도는 나가서 지역민들을 어떻게 어떤 얼굴로 봬야 되지?라는 그게 고민이 되게 많았고 실제 주민들께서도 처음에 불편해하시거나 나중에는 뭐 측은해하시기까지 하더라고요. '어떻게 하면 좋니, 이 상태로' 그런 시간이 있었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게 해서 대선 어떻게 하고 여기까지 왔는데, 사실 그때 1년 전에 윤 실장님이랑 방송 전에 말했는데 계엄 당일에는 출장가 계셨죠?
배현진 의원 :
네팔에 있었죠. 네팔 문화부 장관과 그 동시간에 한글학교를 비롯한 그것 때문에 같이 협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협상이 잘 안 되던 중에 갑자기 같이 동석했던 의원님께서 저한테 '배 의원 계엄이래' 이렇게 했는데 제가 '장난하지 마시라고'
정유미 기자 :
진짜로?
배현진 의원 :
했는데 정말 계엄 선언을 하고 있으신 거예요. 그래서 그 당시 네팔 장관에게 '미안한데 우리가 지금 국가에 중요한 비상사태가 터졌다. 협상을 물리고 우리가 귀국을 해야 될 것 같다' 그렇게 했더니 네팔 장관 입장에서는 말 같지도, 뭔지도 모르겠고.
정유미 기자 :
요즘 같은 시대에 한국에서.
배현진 의원 :
계엄이라는 말을 그때는 하진 않았어요. 그랬는데 '본인들을 무시하냐'
정유미 기자 :
그런 얘기까지 했어요?
배현진 의원 :
예, '약소국이라고 무시하냐' 이러면서 성을 엄청 내시더라고요. 근데 다음 날 호텔에 있던 네팔신문에 한국의 윤 대통령이 계엄을 했다는 기사가 1면에 쫙 있었으니까 아셨겠죠.
정유미 기자 :
그렇군요. 그때서야 금방 밝혀진 진실. 1년즈음해서 그런지, 아니면 저희 방송 나오시는 걸 일부러 홍보해 주시기 위해서 그런 건지 아주 작정하고 최근에 메시지를 세게 내주셔서 저는 방송을 잡아놓은 입장에서 굉장히 반가웠는데 일단 혹시 못 보신 분들 있으니까 저희가 SNS 한번 준비를 했거든요. 배현진 의원 SNS 한번 띄워줘 보실래요? 처음에 올리신 메시지가 이거예요. '왕이 되고 싶어 감히 어좌에 올라앉았던 천박한 김건희와 그 김건희 보호하느라 국민도 정권도 안중에 없었던 한 남편의 처참한 계엄 역사와 우리는 결별을 해야 된다' 이렇게 냈더니 여기에 김계리 변호사 등등이 '누가 누구를 보고 천박 운운하냐' 이런 반박이 있었거든요. 그랬더니 다음 메시지가 올라옵니다. '천박해서 천박하다 했는데 여기에 긁혀 발작하는 희한한 자들이 있다' 홍시를 홍시맛이 나서 홍시라 했는데... 약간 패러디 느낌도 나고 저는 이거 보면서 역시 배현진 의원님 진짜 뭔가 단어 하나하나 약간 버릴 게 없는.
배현진 의원 :
감사합니다.
윤태곤 실장 :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세죠. 센데 예컨대 다른 이야기를 하면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를 몰라서 그러냐, 좌파들이 어쩌고 있는데, 약간 그분들의 논리로 반박을 하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이렇게 반박을 못하고 화를 낸다고 해야 되나.
정유미 기자 :
진짜 그냥 긁힐 수밖에 없는.
배현진 의원 :
인간적인 의리를 이야기하시는 분들께 인간적인 인연을 끊어라. 특히 관계됐던 의원들이나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저희는 정치적으로 윤석열 시대와 결별을 해야 되는데 그 이유는 윤석열 정부와 저희 집권여당으로서의 임기를 다하지 못하고 안 좋게 마무리된 데에는 국민들의 메시지를 듣고 저희는 수행하고 서비스해야 되는 측의 사람들이잖아요. 근데 그 입장이 반대가 됐던 거죠. 국민들이 아니라고 아니라고 거듭해서 여러 선거를 통해서 저희한테 메시지를 주시는데 듣지 않았고, 결국에는 저희와 정권 자체가 코너에 몰려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까지 났는데요. 제가 사실 저 메시지를 쓴 이유는 왜 뜬금없이라고 얘기하시는 분도 있는데 저희 당에 여러 가지, 당무감사 같은 이런 뉴스들을 접하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치러야 되는 공당의 입장에서 선결해야 될 우선순위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장동혁 대표가 수석 최고위원이던 시절부터 해왔던 것처럼 지금이 내부 투쟁에 몰두할 때냐, 아니면 우리가 공동의 어떤 목표를 위해서 같이 힘을 합칠 때냐라는 그런 관점에서 봤을 때는 당의 우선순위가 잘못됐다고 생각했거든요. 그것을 지금 이럴 때가 아니다라는 얘기와 동시에 굉장히 눌러놨던 단어예요. 천박하다라는 단어는. 죄송하지만 제가 저 단어를 감히 어떤 분께 쓸 수는 없겠죠. 일반적인 분들께 열심히 사는. 그러나 공직자로서 제가 공직자지 않습니까? 뇌물을 받는다? 이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뉴스를 통해서 나오는 그런 낯뜨거운 얘기들이 과연 모두의 마음을 모아서 보수정당의 최고 지도자인 대통령을 만들어줬는데 그 배우자가 그것을 그러한 방식으로 누릴 권한이 있느냐라는 데 대단히 보수진영의 유권자들과 지지자들이 이런 단어를 써서 죄송하지만 소위 쪽팔렸고 그 말씀을 못한 채 지나간 게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6개월 넘는 공황의 시간들이었던 거예요. 한 번은 작심하고 저 얘기를 해드리고 싶었어요. 모두의 마음과 입안에 맴도는 얘기였기 때문에 보수정치는 저렇게 천박하게 하지 않습니다. 잘못한 것은 잘못했다고 재빨리 시인하고 저희는 보수 진보의 가치, 우선순위의 가치가 다른 것뿐이지 법치와 자유를 최우선으로 해서 합리와 상식을 쫓아간다는 게 저희 공당의 목표가 돼야 되지 않겠습니까? 근데 거기서 벗어나 있어요. 그래서 변호사 두 분께서는 변호사니까 그래도 한 말씀해 주신 건 재미있게 봤는데 많은 분들이 제 말씀에 공감하시는 이유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맞물린 것 같아요. 들어오시기 전에 우리 이야기했던 거 있잖아요. 한동훈 전 대표도 전에 대장동 때 그런 말 했던가. 뇌물 받는 것보다 시스템을 붕괴시키는 게 더 나쁘다. 저는 제 개인적으로 최근에 그 생각하는 게 백 받고 금거북이 받고 잘못됐죠. 잘못됐는데 그런 사람들이 없지는 않죠. 근데 대통령 부인이 법무부 장관한테 텔레그램으로 보내서 차장 검사가 어쩌고
정유미 기자 :
수사 체크하고
윤태곤 실장 :
체크하고 뭐? 전 영부인들이랑 전 대법원장은 왜 수사를 안 하냐
정유미 기자 :
수사 비교
윤태곤 실장 :
이건 시스템에 대한 붕괴지 않습니까? 이건 천박이란 표현도 아까운 거죠.
배현진 의원 :
그런 얘기들을 하세요. 배현진 너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어떻게 우리 당 출신의 영부인을 공격하니. 그럼 민주당의 전 영부인들의 대해서는 왜 안 하니라고 하시는데 모두가 아시겠지만 저는 이전에 문재인 정부의 김정숙 여사가 기재부와 문체부를 동원해서 했던 예산 유형에 대해서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어요. 근데 그 당시에도 제가 누구라고 밝힐 수 없겠지만 '그 전 정부의 영부인을 계속해서 공격하는 게 지금 김건희 여사에게 불똥이 튈까 불편하다 이걸 '더 안 해줬으면 좋겠다'는 메시지가 저한테 직접적으로 왔거든요. 저는 어찌 됐든 간에 윤석열 정부의 건강한 성공을 바랐던 사람이고 그렇기 때문에 지금 돌이켜서 그때 차라리 어느 시점에 조금 더 강하게 의원으로서 역할을 했으면 어땠을까라는 저 자신에 대한 후회도 좀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지금은 사실 사과하고 일단 완전히 끊어야 저들과 완전히 끊는 게 우선되어야 하는데 지금 장동혁 대표는 둘 다 안 하겠다는 거잖아요? 그렇게 보이죠.
배현진 의원 :
손절해서 인간적인 그런 얘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계엄이 잘못됐고 어찌 됐든 간에 대통령이 심리적으로 코너에 몰렸든 뭐였든 간에 계엄이라는 행위가 잘못됐고 그것으로 인해서 저희가 아무것도 모르고 평범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한테 대단한 충격을 줬고 경제적인 손실을 입혔고 지금까지도 마음에 상처를 남겼잖아요. 그것을 그 사태가 벌어지게 한 집권여당으로서의 반성과 사죄를 말하는 거예요. 그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장 대표가 못 하실 것 같아요. 느낌에.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지금 갑자기 내일 하셔도 이상한 상황 같아요. 사과를 안 하기 위한 빌드업을 계속
배현진 의원 :
어제 메시지를 보니까 그렇더라구요.
정유미 기자 :
계속 그러고 계시는데 그러면 어떻게 할 거냐. 다른 의원들은 어떻게 할 거냐 그래서 최근에 여러 인터뷰들이 나오고 있지만 연판장을 돌린다, 기자회견을 한다, 이런 보도들이 나오는데 지금 오시기 전에 최근에 바로 나온 보도가 '대안과 책임' 의원 모임에서 사과문을 발표한다.
윤태곤 실장 :
종이서명을 받는다.
정유미 기자 :
사과문이 아예 전문이 실렸어요.
배현진 의원 :
(웃음) '대안과 책임'이라고 재선의원 몇 분이 아침 공부 모임을 하고 있으신데요. 의원님들께서 공부를 하다가 이게 필요하다라고 의기투합이 되셨고 제가 알기로 그렇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장동혁 대표 면담 신청을 해서 얘기도 나누셨고 그걸 준비하셨는데 오늘 유상범 수석이 저희 의원 단톡방에 원고 초안을 올리셨어요. 근데 저희도 같이 동참한다고 의사를 밝혔던 의원들도 아직 못 본 글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그게 실린 건가요?
윤태곤 실장 :
궁금한 게 유상범 의원이 올린 건 하라는 겁니까? 하지 말라는 겁니까?
정유미 기자 :
하지 말라고 올린 거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 :
아니, 원내대표한테 보고하려고 하던 게 잘못 올렸대요. (일동 웃음)
윤태곤 실장 :
아하, 이런 게 있습니다라고 이렇게 보내려고 하던 게.
정유미 기자 :
의원들이 이런다는데요라는 취지로 올린 거였는데.
배현진 의원 :
이런 의견이 있습니다라고 보고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단톡방에 올라왔고 저는 글을 다 읽지 못했는데 그게 보도가 된 걸로 알고 있어요.
윤태곤 실장 :
전문 나왔더라고요.
정유미 기자 :
사죄한다, 그다음에 정치적으로 단절할 걸 선언하고 그다음에 마지막으로 정당 혁신, 사실 맞는 방향들의 이야기고.
배현진 의원 :
당연히 어느 하나 저희가 조심해야 될 부분이 없는 이야기들인데요. 다만 이제 준비하신 분들 입장에서는 기자회견도 딱하고 타이밍도 두루 장동혁 대표도 배려하고 의지하는 바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그분들의 어떤 의지와 별개로 사소한 사고로 인해서 일단 원문이 나간 거죠.
정유미 기자 :
의원님은 내일 뭐 같이
배현진 의원 :
저도 같이 하죠. 당연히 뜻은 같이 합니다.
정유미 기자 :
내일 저희가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으면 국민의힘 의원들이 많이 나오셔서 이런 사과문을 같이 읽는?
배현진 의원 :
시간이 맞는 분들은 같이 다 참석하실 것 같아요. 내일인지는 모르겠어요. 아직도 지금 상의하고 있으신 걸로 알고 있고
정유미 기자 :
그래요. 연판장도 돈 거죠?
배현진 의원 :
아니에요. 안 돌았어요. 그냥 이런 걸 같이 하자. 같이 하자라고 의원들끼리 통화나 아니면 만나서 대면으로 얘기를 했고 그걸 공부모임 의원님들이 주도해서 준비하고 있으신 거고요. 아직 어느 시점에 하기로 정해진 건지 그것도 지금 정해진 바는 없습니다. 저희가 알기로는.
정유미 기자 :
유상범 수석이 일부러 그러신 걸까요? 정말 실수하신 걸까요?
배현진 의원 :
아니요. 제가 그분
캐릭터 아는데 진짜 실수한 거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진짜 실수하신 거예요? (웃음)
윤태곤 실장 :
이런 게 나오면 그거보다 낮춰지기는 어려울 거예요. 톤이.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이게 기본인 거죠.
윤태곤 실장 :
그렇잖아요. 올라가면 올라가지 낮춰지면 김빠진다 이런 이야기 나올 테니까 저는 국민의힘이 되게 심플하다고 보거든요. 뭐냐 하면은 '내란정당 몰이를 그만둬라', 맞죠. 그러면 두 가지밖에 없습니다. 내란 세력하고 절연을 하든지 아니면 '이건 내란이 아니다 할 만하니까 했지', 가운데는 없거든요. 배 의원님이나 성명문 준비하시는 분들은 전자 절연이다인 건데 장동혁 대표는 내란이 아니다까지는 아닌데 할 만하니까 했지 정도인 것 같아요. 그러면 안 되죠.
배현진 의원 :
저희는 내란이란 부분은 민주당 정부와 민주당 진영에서 지금 주장하고 있고
윤태곤 실장 :
어휘의 차이니까
배현진 의원 :
그것을 특검과 법원에서 결국에는 기소를 하든 해서 판단 지을 부분이지만, 저희가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은 계엄을 했던 그 행위 자체입니다. 계엄 자체는 제가 세상에 태어나서 계엄에 관한 걸 공부할 줄은 그땐 몰랐는데, 비상계엄이 있고 경비계엄이 있고 하는데 뭘 줄 치고 읽어봐도 그날의 그 계엄과 법적으로 요건이 맞는 게 없어요. 국회에 즉시 보고해야 한다든가 이런 게 지켜지지 않았고 기본적으로 국회라는 공간은 국회의원들이 배지 달고 들어가서 그냥 삐까번쩍하게 서서 폼 잡는 그런 데가 아니라요. 국민의 민의를 모으는 국민들이 만들어준 자리입니다. 근데 거기에 국민들의 동의 없이 군대가 들어왔다라는 것 자체도 저는 어떻게 보면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거든요. 아직까지 그 부분은 국회의원으로서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을 저희가 확실하게 사과를 하고 가야 하고 그 부분은 계엄과 내란에 대한 판단은 저희 진영 내에서는 적어도 달리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근데 사과를 이미 했다. 옛날에 비대위원장도 했고 다 했다. 근데 왜 계속 하라고 하냐 또 이렇게 얘기를 하시잖아요. 김재원 최고위원 이런 경우만 봐도 전 최고위원이구나.
윤태곤 실장 :
현 최고위원.
정유미 기자 :
현 최고위원이구나. 너무 여러 번 하셔서.
배현진 의원 : '
미안해, 근데 계몽이었어' 이렇게 하면 이제 사과가 안 되는 거죠. 국민들께서 저희가 사과를 해도 이런 반응이 오실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제 와서?라는 반응이 가장 먼저 있지 않을까.
정유미 기자 :
그렇다 한들.
배현진 의원 :
그래도. 그래도 사과를 하는지 안 하는지를 지켜보시는 건 맞잖아요.
정유미 기자 :
그렇죠.
배현진 의원 :
언론의 관심도 그래서 있는 거고, 그게 그나마 국민의힘에 가지고 보여주시는 애정이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기회를 주고 있으신 건데 이 마지막 기회까지 저희가 끝까지 놓쳐버리면 민주당에 의한 민주당 정부에 의한 위헌정당 해산 이게 아니라 국민들로부터 버림받으면 저희 존재 자체가 언제 사라질지 모른다. 저는 그 위기감을 크게 느끼고 있어요.
정유미 기자 :
마지막 기회다. 근데 공교롭게 오늘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영장실질심사 있었고 밤사이에 구속 여부가 판가름 날 텐데 의원님 예상은 혹시 기각 쪽으로 예상을 하고 계시나요?
배현진 의원 :
내용이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해제표결을 방해했다는 것을 입증하기가 어렵지 않을까? 특검의 입장에서도요. 그래서 저는 기각될 거라고 예상을 하고 있는데, 다만 염려되는 것은 기각이 됐는데 저희가 가져야 되는 스탠스를 제가 지금 쭉 말씀드렸잖아요. 제 입장에서
기각됐으니까 우리가 이겼다', 이렇게 돼버리면 저는 진짜 큰일이라고 생각해요.
정유미 기자 :
근데 진짜 큰일이 날 기각이 된다면 장동혁 대표가 하신 얘기가 어제였나요?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에요.
배현진 의원 :
그러셨나요?
정유미 기자 :
예, 제가 그걸 듣다가 너무 딱 들려서 적어놓은 게 있는데 '영장 기각이 될 거고 대반격의 신호탄이 될 거다' 이런 얘기를 했단 말이죠.
배현진 의원 :
특검이 수사하는 방식과 이런 것에 대해서 저도 동의하지 못하는 부분이 되게 많거든요. 그 특검의 무리한 수사, 이런 것들에 대해서 정당으로서의 반격을 한다고 하면 그 정도는 다 공감을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주 본질적인 문제, 우리의 대통령께서 국민들 전체가 납득하지 못하는 계엄을 한 것에 대한 대반격이 시작된다면 그건 다 같이 어깨동무하고 절벽으로 뛰어내리자는 얘기죠.
윤태곤 실장 :
저도 기각된다 한들 크게 바뀔 게 있을까 싶어요. 예를 들어서 황교안 전 대표 영장 기각돼서 그분이 크게 국민적 평가가 달라졌나요? 그리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 오늘 특검이 판사 앞에서 몰랐지 이런 것도 있어, 싹 꺼내는 게 없다면 지금까지 대략 보도된 걸로 본다면 영장이 발부 안 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아요. 하지만 그런 법적 책임 외에도 그럼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자기는 다 모아서 들어가려고 했다라고 계속 주장하시잖아요. 자기는 왜 투표 안 했대요? 그때 그러면 그 안에 있던 일곱 분인가 여덟 분. 그런 정치적 책임이 있지 않습니까? 국힘이 여러 번 사과했다라고 하는데 권영세 전 비대위원장 그때 사과하면서 뭐라고 말씀하셨는고 하니 그때 우리가 급하게 결정한 게 잘못됐다. 급한 결정이 뭐냐면은 계엄해제 한동훈 전 대표가 계엄은 잘못됐다라고 급하게 말한 게 잘못됐고 나는 그때로 돌아가도 표결 안 할 거다.
정유미 기자 :
지난 인터뷰 말씀하시는구나. 권영세 전 위원장.
윤태곤 실장 :
사과하면서 그런 말을 했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도 오늘 영장이 발부되지 않는다고 해서 이분의 정치적 책임이 없어지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근데 옥중 대구출마 이런 이야기를 먼저 정말 앞서 나가시더라고요. 장동혁 대표는 '대반격의 서막'이라고 하고 추경호 전 원내대표는 '나 대구시장 출마할 거다' 이건 참 안 맞는 거죠.
배현진 의원 :
당내에 지금 딱 말씀하신 그 지점인데요. 이 난제를 돌파하자 라는 파가 있고 (윤태곤 실장 가리키며) 지금 그분들의 말씀이시고요. 저희처럼 빨리 우리 이실직고 하고 무릎이 닳든 손발이 해지든 사죄하고 진심으로 다시 시작해 보자라고 사과하자는 파가 있고, 나뉘어 있는데요. 목소리가 규모에 비례한 게 아니라 그것을 지지하시는 지지층의 목소리가 돌파하자는 파가 크잖아요.
정유미 기자 :
강성 지지층.
배현진 의원 :
예, 저희가 전체 당원들 전 지역에서 와서 해도 윤어게인 티셔츠 입고 오신 단 한 열 분들이 계속해서 저희 집회장을 거의 난동을 하시듯이 망쳐놔요. 그래서 그분들을 같이 쫓아서 돌파하자 해서 그걸 해서 만약에 정당이 승리한다고 그러면요. 저희도 납득을 하고 인정할 텐데요. 장 대표가 제가 출장 갔다 와서 소규모 장외집회라고 했던 대전과 강원과 한 걸 보니까 많이 안 모였어요. 본인의 원래 텃밭이었던 대전에서조차 사람들이 안 모이니까 홍대 버스킹이냐 이런 조롱을 받았단 말이죠. 근데 왜 그러냐면 국민의힘을 받치고 있는 저 저변의 기초의원군부터 당원들 이 많은 그룹은 내년 선거를 준비하는 선수가 될 예비군들입니다. 그러면 이 예비군들이 가만히 지역에서 얘기를 듣고 지켜보건대 우리 당이 이기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같이 갈 수 있거든요. 삐끗하면 그냥 돈만 쓰고 끝인데요. 그게 방향성이 틀렸다는 방증인 거죠. 돌파하자는 목소리에 이제 점점점 더 반응하지 않게 되는 그게 드러날 겁니다.
정유미 기자 :
의원들 비율은 어때요? 돌파하자는 쪽과 의원님처럼 처음부터 사과하고 다시 시작하자는 파.
배현진 의원 :
그것 또한 저는 7대3 정도 된다고 생각해요. 요새 7대3 유행이긴 한데,
정유미 기자 :
사과하는 게 7?
배현진 의원 :
지금 사과하고 넘어가야 된다라는 생각을 가진 의원들은 70% 정도 된다고 생각해요. 그것을 나의 이름과 나의 얼굴을 공개하고 하느냐에 대한 문제가 갈리는 거지
윤태곤 실장 :
중앙일보 문화일보 전수 통화. 저도 소싯적에 그런 거 해봤는데 쉽지가 않은데 다 했던데
정유미 기자 :
익명으로 하는 거니까.
윤태곤 실장 :
상당히 높은데요. 그래도 생각보다. 그런 거 하면 전화 안 받는 분도 많은데 전화 받는 분이 일단 무응답이 적었고 배 의원님 말씀하신 방향에 대해서 동의하는 분들 숫자가 많은 것 같고.
정유미 기자 :
우리는 사실 뉴스 화면에서 보면 국민의힘의 강성 지지층의 목소리, 그다음에 장동혁 대표의 목소리만 계속 듣고 있는데 그래도 저변에서는 이거는 아니다라는 인식들이 지금 많이 퍼져 있고 위기감이 너무나 팽배해 있는
배현진 의원 :
그럼요. 저는 저희 국민의힘을 지탱하는 힘이 일부 강성 지지층이 이야기하는 우리 논리를 만들어서 그대로 돌파하고 고집하자라는 방식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랬기 때문에 당이 소멸하지 않고 지금까지 그 옛날부터 몇십 년 동안 유지가 돼 왔다고 생각을 하는데 최근 들어 보수진영을 겉돌던 이른바 자유통일당 등등의 그런 강성 지지층 그룹들이 본인들의 생존을 위해 저는 저희 당으로 유입돼 왔다고 생각을 하고, 이분들이 장동혁 대표 등 몇몇을 비롯한 이분들을 어떻게든 주축으로 삼아서 당을 장악하려는 시도가 아닐까라는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어요. 그러나 말씀하지 않고 지켜보는 많은 상식적인 우리 국민의힘 당원들이 있거든요. 그 오랫동안 당비를 내온 보수정당의 합리적인 사람들 이분들이 그렇게만 두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 극우세력들이 국민의힘을 접수하려는 시도로도 의심이 된다고 하셨는데 SNS에 뭐라고 표현하셨는데 그것도 표현이 굉장히 재미있었던
배현진 의원 :
그걸 제가 다시 할까요? 정확한 발음으로 해드릴까요?
정유미 기자 :
네, 뭐였죠?
배현진 의원 :
'어디서 굴러 들어온'
정유미 기자 :
역시 앵커.
윤태곤 실장 :
이야기하는 것 중에 제가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게 배 의원님 말씀과 맞닿아 있는데 '핵심 지지층을 지키고'라고, 아니 이 당의 핵심 지지층이 언제부터 그런 분들이었냐라는 거죠. 혹여 '강경 지지층을 지키고'라면 제가 이해가 되겠는데 이 당의 핵심 지지층은 좋게 말하면 사회 주류 안 좋게 말하면 기득권 큰 교회, 자산가, 대기업 다니는 분들, 전문직들, 이런 분들이 핵심 지지층이었는데 그게 너무 보수는 이렇게 되니까 문제다였는데 지금은 음모론자들이 핵심 지지층이라고 하고 있단 말이에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편지 저 처음에 가짜인 줄 알았거든요. 누가 지어낸 건 줄 알았어요. 전한길 선생님은 하나님의 선물이고 미국의 모스 탄 이런 분들한테도 안부 전해달라, 왜 그분들이 언제부터 국힘의 핵심 지지층이에요? 아니에요. 당에서 시민권도 없던 말씀하신 대로 당에 발도 못 붙이고 있던 사람들인데.
정유미 기자 :
그런데 배 의원님 표현에 빌리자면 굴러 들어와서 지금 국힘을 저렇게 하고 있는 건데 의원님이 우선순위가 잘못됐다라고 하셨잖아요. 그 얘기는 의원님이 SNS에 내가 써야겠다라고 생각이 든 게 이거였던 것 같아요. 한동훈 전 대표 당원게시판 논란에 대한 당무감사 착수.
배현진 의원 :
네, 당무감사를 비롯한 여러 가지 일들.
정유미 기자 :
그렇죠. 제가 지난번에 의원님한테는 그거 여쭤봤었거든요. '장동혁 대표가 한동훈 전 대표 공천을 줄까요?' 그랬더니 의원님의 답변이 '두 사람의 이익이 그렇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었는데 이번에는 좀 질문을 이제 바꿔야 될 것 같아요. 이건 아예 공천은커녕 쫓아내겠다는 거 아닙니까?
배현진 의원 :
(웃음) 그렇게 정확하게 읽히죠.
정유미 기자 :
그렇게 많이들 해석을.
배현진 의원 :
그런데 당무감사위가 얼마나 신속하게 움직일지는 모르겠지만, 통상적인 조사와 과정의 일정상 저희가 선거가 내년 6월이면 2월 3월부터는 전 당이 총체적인 선거 일정으로 돌입하는데, 그 과정 중에 저 이슈를 계속 가지고 있을까?라는 일단 의구심이 들고요. 당원게시판 논란에 관해서는 장동혁 대표가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서도 그렇고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서도 그렇고 당시 수석최고위원일 때 너무 명확하게 클리어하게 얘기를 많이 해 주셨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서 얘기들을 한 게 있어서 안 그래도 저희가 방금 얘기하신 거
배현진 의원 :
제가 설명 안 해도 저 얘기를 들으면 끝입니다.
정유미 기자 :
한번 보여드릴게요.
장동혁/ 당시 국민의힘 최고위원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2024.11.26. 방송)
그걸 어제같이 중요한 날 최고위원회에서 공개발언으로 할 얘기인지 구체적으로 사실관계 확인도 안 된 내용이 발언이 되면서 우리 당 내부에서 갈등 상황이 빚어진 것에 대해서는 좀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공격을 하는 분들이 '당원게시판 시스템이 왜 이렇게 됐냐? 그러니까 우리가 이것을 좀 정비하자'라는 뜻에서 지금 이런 공격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계속 공격하는 것은 결국은 한동훈 대표의 리더십을 떨어뜨리기 위한 한동훈 대표를 공격하기 위한 것에 목적이 있는 것이지요.
정유미 기자 :
이게 계엄 전에 11월 말에
윤태곤 실장 :
거의 1년 전이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당시에 수석최고위원이었고, 기억나실지 모르겠지만 김민전 최고위원이 당 공개회의에서 한동훈 전 대표가 바로 근처에 있는데 당원게시판 조사하고 넘어가자, 이런 식의 얘기를 해서 그다음 날 출연해서 장동혁 대표가 저렇게 얘기한 거죠. 이 얘기로 돌려드리고 싶다는 말씀이실까요?
배현진 의원 :
아니요. 저 얘기는 본인이 하시고 하셨고 영민한 분이기 때문에 했던 걸 기억하고 있을 거예요. 그때는 맞고 지금은 틀리다는 할 수 없는 입장인 거죠. 시간상 다 보여주지 않으셨지만 저도 그때 무슨 얘기를 하셨나 하고 좀 찾아봤거든요. 근데 <강적들>이라는 프로에서도 그랬고 <김태현의 정치쇼>에서도 그렇고 본인이 게시판에 대해서 조사한 것, 그리고 우리 당 법률자문위원장이던 주진우 의원이 조사해서 이것은 문제가 없다고 했던 얘기까지 다 포함해서 '문제가 없는 사안이다'라고 명확하게 얘기를 했어요. 그런데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 이것은 정치적인 논란일 뿐이다. 지금 말씀하신 한동훈 전 대표의 어떤 리더십을 손상하기 위한 그 문제지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얘기를 하셨는데 당무감사위에 넘기는 건 법적인 문제를 다시 찾기 위한 거잖아요. 납득할 수 없는 행보인 거죠. 최근에 한동훈 전 대표가 론스타 예전 승소 건이나 이런 것으로 해서 우리 당의 일부 세력이 원치 않게끔 다시 국민들한테 이야깃거리가 되고 주목을 받는 그런 시기가 있었는데 아마 그것 때문에 저희가 이걸 당무감사하고 계제는 아닌데 '황급하게 이 카드를 꺼내든 게 아닐까'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있습니다.
정유미 기자 :
쉽게 말하면 한동훈이 주목받으니까 장동혁 대표가 1년 전에 이미 끝난 사안을 꺼내들었다.
배현진 의원 :
네,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약간 더 정교하게 들어가면 이중전선이라고 생각하는데 무슨 말씀이냐면 장동혁 대표 첫 번째 전선은 대여전선이지 않습니까? 그다음 여기서 '사과해야 되냐 말아야 되냐'까지 있는 건데 이 전선이 힘드니까 두 번째 전선을 치는 거죠. 대한동훈 전선, 그러면 '한동훈을 싫어하는 사람이 이 당에 많을 거야. 그럼 이 사람들은 내 편이 되어줄 거야'라는 전선을 치는 것 같은데, 그게 잘 먹힐까
배현진 의원 :
당내에 불만이 생기고 있잖아요. 당의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고 오히려 거꾸로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표는 스트레스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 그럼 누가 대신 미운털 역할을 해줘야 될 것 같아요. 사람들한테 두들겨 맞아줘야 되는. 그런데 당내에는 그럴 만한 제물이 없습니다. 그러면 지금 가장 좋은 먹잇감이 누구냐 여전히 그 당 밖에 있는 이미 링 밖으로 간 아무 권한 없는 지금 한동훈 전 대표거든요. '그분을 다시 소환할 필요가 있지 않았을까'라는 추정을 하고 제가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그러한 만약에 제 추정이지만 '누군가가 그런 목적으로 해보자'라는 제안을 해서 이 과정을 가게 됐다면 대단히 당을 위해서는 잘못한 선택이다. 지금 선거를 준비해야 되는데 저희 너무나 바닥에 지금 있거든요. 지금 이럴 때가 아니거든요. 아쉽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변하지 않으면요. 한동훈 전 대표 공천받기 솔직히 어려운 상황인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지난번에 다른 분하고 이야기할 때도 그랬는데 공천받기 쉽지는 않겠지만 세상에 공천권, 전권, 이런 건 파랑새입니다. 존재하지 않는 거예요. 대표의 도장을 찍는 거지 대표가 마음대로 '배현진 여기 나가, 정유미는 안 돼'라고 하는 게 아니라 특히 그 당시에 대표가 당에 대한 장악력이라든지 인기가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서 좌지우지할 수 있게 되는 거죠.
정유미 기자 :
장동혁 대표가 아무리 '한동훈 전 대표 공천 절대 안 줄 거야'라고 마음을 먹고 있더라도
윤태곤 실장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어쩔 수 없이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일 수 있다?
윤태곤 실장 :
예컨대 이런 건 있겠죠. 한동훈 전 대표가 부산에 어디 나간다고 하면 경선하겠다 할 거 아니에요. 경선하면 한동훈이 뻔하게 이길 것 같으니까 여기서 만약에 억지로 뭘 해서 당원권 정지를 한다 그게 계엄이잖아요. 말하면.
정유미 기자 :
계엄?
윤태곤 실장 :
아니, 억지로 만들어서 경선을 안 붙이고 한다면 감당이 안 된다는 거죠. 제가 생각할 때는 옛날에 박근혜 전 대통령 서슬 퍼렇던 시절에도 '옥새 들고 나르샤' 하고 난리가 났었잖아요.
정유미 기자 :
제가 조금 더 걱정을 해보자면 그건 합리적인 생각인 거고, 우리가 장동혁 대표가 합리적으로 판단을 하지 않으면 공천을 안 주면 그래서 벌써부터 한동훈 전 대표는 그러면 당 나가서 무소속으로라도 나가야 되는 거 아니야? 출마를 그렇게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야? 라는 얘기가 벌써 나오는 거죠.
배현진 의원 :
한동훈 전 대표를 지지하시는 분들이야 빨리 다시 무대에 오르기를 기다리시겠죠. 근데 제가 느끼기로 한동훈 전 대표가 지금 그렇게 스스로 마음이 막 조급한 상태는 아닌 것 같고요. 지난번 방송 나와서 제가 그랬을 거예요. 정치적으로 철 들 시간이 필요한데 그러려면 고생도 해봐야 할 것 같다. 근데 그걸 본인이 굉장히 기꺼이 즐겁게 감당하고 있거든요. 다른 분들의 타임라인과 본인의 스케줄이 같이 가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나갈 리가 없다.
배현진 의원 :
나갈 수도 있죠.
정유미 기자 :
아니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
국민의힘을 글쎄요. 쫓아내지 않는 한 나갈 이유가 없죠.
정유미 기자 :
쫓아낼 방법도 사실.
윤태곤 실장 :
없죠. 그리고 타임라인이라는 게 예컨대 6개월 후 6월 지방선거 때 국힘에서도 괜찮은 재보궐 선거 자리가 나느냐 안 나느냐 이거 하고도 맞물리는 거니까.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의원님 서울시당위원장으로서 어제 제일 놀라셨을 것 같아요. 오세훈 시장이 결국 기소가 됐는데 이건 오세훈 시장으로서 봤을 때는 진짜 큰 위기 아니에요?
배현진 의원 :
어이가 없다고 표현을 하셨는데 저희가 당헌당규상 기소가 되면 공천에서 배제될 소지가 있기 때문에 그걸 많이들 걱정을 하시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와 동시에 정치적인 목적으로 특정한 무슨 박해로 인해서 다른 민주당 진영이나 이런 목적으로 인해서 만약에 불합리한 기소가 됐다 ,부적절한. 이렇게 되면 저희 당 지도부에서 그것을 소명하고 공천의 자격을 줄 수 있는 길이 있어요. 그 부분을 가장 걱정하시는데 충분히 소명이 되지 않을까. 오세훈 시장의 기소권에 대해서는 글쎄요. 다들 특검이 기소하리라고 예상하시지 않았나요?
정유미 기자 :
이것도 피선거권이 제한되거나 이런 걸 뒤집는 결정 또한 결국 윤리위든 당 지도부든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배현진 의원 :
그렇죠.
정유미 기자 :
그러면 그들이 오세훈 시장을 그렇게 하게 해줄까?
배현진 의원 :
지금 당이 건강하지 못하니까 이런 온갖 걱정들이 많이 나오는데
정유미 기자 :
의심이 이상한 의심이 아니라 이 의심이 당연한 거 아니에요?
윤태곤 실장 :
'당선돼도 떨어질 거야. 그러니까 안 돼' 뭐 이런식으로
배현진 의원 :
윤리위 규정 4조에 '정치 탄압 등의 타당한 이유에는 당대표가 윤리위 의결을 거쳐 징계 취소가 가능하다' 이렇게 있는데 이제 이건 징계권에 관한 거지만 저희 공천에 관한 것도 부적격자 배제 항에 있어서 공심위나 최고위 등을 통해서 충분히 이 부분은 저희가 납득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실제 많은 분들이 저희 지금 서울시장 후보군이 없잖아요. 당내에. 그러니까 오세훈 시장에 대해서 탄압하는 것에 대해서 당원들이 걱정하세요. 그 걱정을 지도부가 외면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윤태곤 실장 :
저는 모르겠어요. 워낙 세상이 이상하니까 혹시 아냐 저는 그래도 오세훈 시장이 명태균 씨 건으로 국힘의 공천이 어려워지는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문제는 전방위적인 공세지 않습니까? 말하자면 사법적 공세가 있고 종묘하고 한강버스에 대한 공세가 있는 것이고. 근데 당이 최소한의 방어막을 못 쳐주니까 배 의원님 거의 혼자서 고군분투하는 오 시장 옆에 그런 느낌이니까 이게 안 좋다는 거죠.
배현진 의원 :
근데 우리 당이 기본적으로 특검의 모든 수사에 관해서 특검이 무리한 기소를 다 추진하고 우리를 내란정당으로 몰아가려고 하고 있다는 관점으로 지금 특검을 대하고 있기 때문에 오세훈 시장의 기소 결정에 관해서도 저는 별반 다르지 않게 판단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오 시장님이 당 후보가 되고 안 되고의 차원이 아니라 국민의힘 출신의 현재의 국민의힘의 광역단체장입니다. 그래서 그분이 해온 잘한 일들을 저희 당원 구성원들이 다 이해하고 있고 잘 알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지켜줘야 한다라는 의견이 100%면 100%예요. 전체. 근데 종묘건 같은 경우는 특별히 제가 문체위에서 오래 있다 보니까 제가 많이 알아서 다른 분들보다 그래서 앞서 나섰던 건데요. 앞으로도 저희 광역단체장에 대해서 쓸데없이 거짓 뉴스로 해서 음해하려거나 하는 그런 시도들은 중앙당뿐만 아니라 저희 서울시당 등 전 당적으로 그건 방어를 할 겁니다.
윤태곤 실장 :
또 한 가지
정유미 기자 :
경선룰은 혹시.
윤태곤 실장 :
그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그게 7대3 5대5 별거 아닌 것처럼 보이지만은 배 의원 잘 아시지만 경선 단계에서 예를 들어 서울만 놓고 보자면 이렇게 되면 특히 국민의힘이 유리한 구청장이라든지 이런 자리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뭘 잘못했습니까?' 이런 식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도 나오지 말라는 보장이 없고 지금 분위기는 상당히 나오죠. '경선 때는 당심 잡는데 본선 때는 돌아서야지'라고 할 건데 시차가 너무 좁고 그리고 광역단체장 입장에서는 이건 아닌데 당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경선 때 그렇게 돌아가 버리면 본선 경쟁력을 다 떨어뜨리는 효과가 나타나잖아요. 이게 영남지역은 모르겠는데 부산도 이러면 안 될 것 같은데 특히 서울 경기 어려워지지 않겠습니까?
배현진 의원 :
저는 당심 7대3을 제가 사실 총괄선거기획단에 같이 있지만 반대합니다. 왜냐하면 경선에서 그런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될까 봐서가 아니라 국민들 보시기에 유권자 전체가 임하는 선거에서 저희 전당대회 당대표 뽑는 것도 아니고 그거 얼마나 한심해 보이겠어요. 적어도 100%까지 못 가더라도 5대5 여론을 반영하는 후보를 선출해서 하는 정당으로서 담대한 모습을 기대하실 것이기 때문에 어떤 실질적으로 누가 선출될까봐 염려라기보다도 '국민들이 저희를 보는 프레임을 만드는 데 대단히 안 좋은 선택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하고요. 제가 당원들 많이 만나잖아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좀 늙지 않았습니까? 지난번보다. (웃음)
정유미 기자 :
여전히 그대로세요.
배현진 의원 :
당원교육이나 이런 데 많이 다니고 하는데 이전에 관저집회도 가시고 했던 윤 전 대통령 지키자 하고 광화문 집회에서 겨울을 보내고 하셨던 그런 분들도 지금은 그게 이기는 선거 방향이 아니라는 건 다 인지하고 있으세요. 그래서 설마 7대3으로 한들 그 원하는 목적을 달성하지는 못할 거라고 생각은 해요.
윤태곤 실장 :
나경원 의원하고는 토론해 보셨어요?
배현진 의원 :
답이 정해져 있으셔서요.
정유미 기자 :
7대3으로 가자는 거잖아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나경원 의원한테 제일 이해가 안 되는 게 나는 5대5 할게.
배현진 의원 :
그건 말이 안 되는 거긴 한데
윤태곤 실장 :
세상에 이렇게 좋은 거면 나도 하고 너도 하고 다 같이 해야지 '나는 5대5 할게'가 모르겠어요.
배현진 의원 :
그건 당헌당규에 넣자고 선거기획단에서 당 지도부에 제안한 거기 때문에 당헌당규를 고치고서는 '나만 예외적으로 5대5 할 수 있어'라고 하는 건 말장난이죠.
정유미 기자 :
아까 서울시장 후보군이 없다 의원님 이렇게 말씀하셨는데 나경원 의원은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저희가 봐야 될까요?
배현진 의원 :
아니 당연히, 본인이 희망하시는 것으로 소문이 무성하잖아요. 제가 말씀드린 건 민주당 손에 꼽기에 다섯 분 여섯 분 되는데 저희는 그만큼의 인재를 많이 못 키웠어요. 당에서. 그래서 그게 아쉽다라는 말씀이었죠.
정유미 기자 :
어떻게 옆에서 보시면 나가실 것 같아요? 서울시장.
배현진 의원 :
나경원 대표님이요.
정유미 기자 :
네.
배현진 의원 :
글쎄요. 나가고 싶은 마음은 크신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근데 단장을 맡으면서 나가는 게 도의적?
윤태곤 실장 :
사표 내면 되지. 전 김민석 총리도 봐야 안다고 생각해요. 여론조사 빼달라고 하는 거랑 실제로 나가고 안 나가고는
정유미 기자 :
김민석 총리가 오세훈 시장을 정조준한 움직임들을 하다가 그때 고발하시고 했잖아요. 그래서 그런 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약간
배현진 의원 :
조용해지셨죠?
정유미 기자 :
뜸해진 듯한.
윤태곤 실장 :
강훈식 비서실장이 약간씩 남산케이블카도 이야기하고 조금씩 이렇게
정유미 기자 :
그러니까요. 지난번에 박정훈 의원 나왔을 때도 한번 제가 여쭤봤거든요. 오세훈 시장에게 누가 제일 위협적인 존재인가. 의원님께도 똑같은 질문 한번 드려보고 싶은데. 강훈식 비서실장 되게 많은데 그다음에 박주민 의원, 정원오 구청장, 전현희 의원, 박홍근 의원 이 정도 할까요?
배현진 의원 :
저는 그 누구도 위협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요. 우리 편이라서 그런 말씀드리는 게 아니라 박원순 시정과, 문재인-박원순 커플이 했던 그 서울시정이 제가 정치 이념적으로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 서울 시민이 체감한 일을 하는 진행의 속도, 그런 것들에 있어서 오세훈 시장이 일을 잘했어요. 잘했기 때문에 지금은 정치적 공세가 대단히 많지만 시민들이 아실 거라고 생각해요.
윤태곤 실장 :
박정훈 의원 때도 똑같은 이야기했지만
배현진 의원 :
뭐라고 하셨어요?
윤태곤 실장 :
비슷하게 대답하셨는데, 민주당 분들은 늘 이런 질문을 하면 자기들한테 제일 유리한 사람을 꺼내서 제일 무섭다고 이야기한다.
정유미 기자 :
제일 만만한 상대를 무섭다고 이야기한다,
윤태곤 실장 :
그런 이야기를 했었죠.
배현진 의원 :
죄송합니다. 모두 만만합니다.
정유미 기자 :
그래요. 근데 강훈식 실장은 윤 실장님 그래도 젊고 일 잘하는 캐릭터를 만들어 가고 있잖아요. 오세훈 시장한테 그동안에는 다 어려워하는데 강훈식 실장은 어때요?
윤태곤 실장 :
저는 본질적으로 뭘 이야기하냐면 여권이 여유가 있다는 거예요. 말하자면 총리나 비서실장은 방어하는 사람이잖아요. 기본적으로 국정의 일에서. 근데 이분들이 여유가 있고 국힘이 이분들을 편하게 놔두니까 수비수가 올라가서 막 공격하고 홍명보가 문전에 가서 슛 쏘고 있고 그런 거죠.
정유미 기자 :
지금 그런 상황이다.
배현진 의원 :
강훈식 실장이 만약에 충남지사를 도전한다고 하면 납득이 되죠. 충청도 국회의원이시니까. 그런데 뜬금없이 서울시장으로 나온다고 하면 시민들이 편안하게 보시지는 않을 것 같아요.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끝으로 장경태 의원 얘기를 마지막으로 하고 끝낼까 하는데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데 고소인을 무고 등의 혐의로 맞고소를 했습니다.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도 입장을 내시고 한 것 같은데.
배현진 의원 :
오늘도 여성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하셨는데 저는 아까 연평해전 용사들이랑 1인 시위를 하느라고 같이는 못 했는데요. 같이 동갑이거든요.
정유미 기자 :
장경태 의원님. 그렇죠. 83.
배현진 의원 :
부끄럽습니다.
정유미 기자 :
오늘 이렇게 화면 보고 말씀 많이 해 주시네요. 영상편지처럼.
배현진 의원 :
얘기하고 싶어서요. 민주당 서울시당위원장님 부끄럽습니다.
정유미 기자 :
그렇네. 진짜 경쟁자네요.
윤태곤 실장 :
카운터파트.
배현진 의원 :
저희 입장에서는 저의 카운터파트잖아요, 선거를 치러야 되는. 호재라고도 할 수 있는데 그에 앞서서 공직자가 술 마시고 그런 식의 자신을 가누지 못해서 사고를 친 것 자체가, 무고든 뭐든 본인은 항변하려고 하겠죠. 그건 알아서 잘 밝히시겠지만요. 동세대로서 부끄럽습니다.
정유미 기자 :
알겠습니다. 배 의원님 오늘 보니까 저희 [스토브리그]에 세 번째 출연이시고 당연히 또 모셔야 되는데 또 되게 충격적인 소식을 하나.
배현진 의원 :
밖에서 듣고 왔어요.
정유미 기자 :
그래요?
배현진 의원 :
떠나시는 줄 알고 제가 굉장히 놀랐는데.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