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인 이재명 대통령이 2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2기 민주평통 출범식에서 의장연설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통일은 분단된 대한민국이 수십 년, 수백 년, 비록 수천 년이 지나더라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그 통일은 반드시 평화적이고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방식이 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2일),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회의 연설에서 "일방이 일방을 흡수하거나 억압하는 방식으로 하는 통일은 통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놓인 시대적 과제는 남북 간 적대와 대결을 종식하고 평화 공존의 새로운 남북 관계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가 진정성 있게 노력한다면 북측의 태도 역시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적대로 인한 분단 비용을 평화에 기반한 성장 동력으로 바꿔내면 '코리아 리스크'를 '코리아 프리미엄'으로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남북의 '공동성장'을 위한 협력도 추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남북의 만남이 필요한 만큼, 대화 재개를 위한 연락 채널 복구를 제안했습니다.
비핵화 문제에 대해서는 "한반도에서 전쟁 상태를 종식하고 핵 없는 한반도를 추구하며 공고한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새 정부 출범 이후 남북 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선제 조치를 취해왔다면서, 앞으로도 군사분계선 일대 군사 긴장감과 우발적 충돌 가능성을 낮추기 위한 조치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