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감천항서 오염 물질 '검댕' 45㎏ 유출한 유조선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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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염 물질 '검댕' 유출된 유조선

부산 앞바다에 오염 물질을 유출한 인도네시아 유조선이 해경에 적발됐습니다.

부산해양경찰서는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로 인도네시아 국적 40대 기관장 A 씨와 선사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달 26일 오전 10시 30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항 6부두에 정박 중이던 2만 3,240t급 유조선에서 검댕 폐기물 약 45㎏을 바다에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인근을 순찰하던 해경 연안구조선은 해상에서 검은색 오염 물질이 유출된 것을 적발하고 시료를 채취한 뒤 긴급 방제 작업을 실시했습니다.

해경은 매연 정화 장치 작동 불량으로 선박 내부에 축적된 검댕 폐기물이 세정수와 함께 바다로 배출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댕'은 해양환경관리법상 오염물질인 폐기물로, 오염물질을 바다에 유출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선박 소유자와 관련자는 최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됩니다.

부산해경은 "이번 사고는 미세먼지·블랙카본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해양오염으로 이어져 해양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 라며 "항만에서 해양·대기 환경보호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선박 배출물을 지속적으로 관리·감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부산해양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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