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계엄 해제 표결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이 오늘(2일)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2일) 오후 3시, 내란 중요 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를 진행합니다.
추 의원은 "정치적 편향성 없이 법원의 공정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짧게 입장을 밝히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란 특검은 700쪽이 넘는 의견서와 304장 분량 PPT 등을 준비했고, 심문에는 박억수 특검보와 최재순 부장검사 등 6명의 파견검사가 참석합니다.
계엄 당시 원내대표였던 추 의원은 의원총회 장소를 수차례 바꾸며 소속 의원들의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검은 추 의원이 계엄 선포 뒤 윤석열 전 대통령으로부터 계엄에 협조해달란 취지의 전화를 받았고, 이후 표결 참여를 방해하려 했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추 의원은 누구에게도 계엄해제 표결 불참을 권유하거나 유도한 적이 없다며, 특검의 영장 청구는 근거 없는 정치 공작이라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밤늦게 결정될 전망입니다.
(구성 : 신정은, 영상편집 : 이승진, 디자인 : 이수민,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