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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쇼 동원됐다 바다 돌아간 '춘삼이', 셋째 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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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포획돼 돌고래쇼에 동원됐다가 제주 바다로 돌아간 남방큰돌고래 '춘삼이'에게 기쁜 소식이 있다는데 어떤 건가요?

제주대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는 지난 2013년 제주 바다로 방류됐던 남방큰돌고래 춘삼이가 세 번째 새끼를 출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제주시 종달리에서 배냇주름이 선명한 새끼 돌고래가 춘삼이 옆에서 유영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새끼 돌고래 몸의 배냇주름은 출산 후 얼마 지나지 않았다는 중요한 근거인데요.

이후 4일 동안 26차례에 걸쳐서 어미 곁에 밀착해 움직이는 어미 새끼 유영 자세도 반복 관찰됐습니다.

춘삼이는 2009년 정치망에 걸려서 제주의 한 공연업체에 1천만 원에 팔려 돌고래쇼에 동원이 됐다가, 불법 포획 사실이 적발되면서 2013년 '제돌이'와 함께 자연으로 돌아갔습니다.

포획 당시 9살이었던 춘삼이는 올해 25살이 됐고요.

방류 이후에 2016년과 2023년에 이어 세 번째 출산을 한 것으로 확인됩니다.

남방큰돌고래는 제주 바다에만 서식하는 국제보호종으로, 한때 개체 수가 105마리까지 줄었지만 현재는 약 110여 마리가 제주 연안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화면출처 : 다큐제주, 제주대학교 고래·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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