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글쓴이는 자신을 쿠팡 소속 개발자라고 밝히며, 현재 쿠팡의 IT 인력 절반 이상이 중국인이라고 글을 올렸습니다.
글쓴이는 특히 쿠팡의 매니저 90% 이상이 중국 국적이라고 주장했는데, "몇 년 전까지만 해도 20, 30%였는데 차근차근 중국인 비율을 높이면서 카르텔을 형성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분기마다 한국인 직원이 퇴사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쿠팡 내 중국인 직원들의 비율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썼습니다.
해당 게시글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하며 논란이 일었는데, 원본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지난달 30일 쿠팡에서 3천만 명 넘는 고객의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등 민감한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쿠팡의 고객 정보는 쿠팡에 근무했던 중국 국적자가 유출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쿠팡 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개인정보를 유출한 것으로 지목된 직원이 이미 퇴사해 한국을 떠난 것으로 전해지면서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쿠팡 측으로부터 임의제출받은 서버 기록 등을 토대로 정보 유출 경로 등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구성 : 신정은, 영상편집 : 최강산, 디자인 : 육도현, 제작 :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