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유출에 불안감 확산…"집단소송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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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평소 쿠팡을 이용해 온 소비자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름과 전화번호, 주소 같은 중요한 정보들이 유출되면서 피싱이나 스미싱에 악용될 가능성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쿠팡에 대한 집단소송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박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29일) 개설된 한 인터넷 카페입니다.

쿠팡을 상대로 정보유출 책임을 묻는 집단소송에 참여할 사람을 모집하는데, 이틀 만에 가입자가 500명 넘게 모였습니다.

쿠팡 정보유출 피해 사실을 공유하고, 법적 대응을 의논하는 온라인 단체 채팅방들도 속속 생기고 있습니다.

쿠팡 이용자들의 이름과 배송지 주소, 연락처 등이 무더기로 유출되면서, 맘 카페 같은 인터넷 동호회를 중심으로 추가 피해 불안감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실제 쿠팡 정보유출 사태 이후 피싱,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릴 조짐을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김도휘/서울 양천구 : 나만 그런가 했더니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많이 불안하죠. 주위 사람들도 많이 불안해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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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전자상거래 업체의 허술한 개인 정보 관리에 대한 비판도 거셉니다.

[오인흥/서울 양천구 : 주워 담을 수도 없고 개인 입장에선 어떻게 할 조치가 없는데, 이런 것들을 기업에서 미리미리 잘 막아줘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고객들의 민감한 정보들을 자꾸 다 이렇게.]

수백 명의 피해자가 모여 법적 소송을 준비하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원영섭/변호사 : 개인정보 유출 사실만 확인이 되면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별도의 피해액을 입증하지 않더라도 최대 300만 원까지 손해배상 책임이 인정되는.]

제도 개선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기업의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참여연대는 논평을 내고 "기존 과징금이나 과태료 상한은 정보보안 투자나 해킹 방지 노력을 이끌어내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며 "하루빨리 집단소송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이승환, 영상편집 : 남일, 디자인 : 서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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