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경태 의원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이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면서 고소인을 무고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3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추행은 없었다"면서 "진실을 밝히고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장 의원은 의혹이 불거진 당일, 지인의 초대로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있었던 다른 의원실 보좌진들의 자리에 참석하게 됐다면서, 갑자기 한 남성이 나타나 큰 소리를 지르며 폭력을 행사하기 시작해 자리를 떴다고 설명했습니다.
남성의 폭력을 막기 위해 경찰 신고가 이뤄졌고 경찰과 고소인의 여동생까지 와서야 자리가 정리됐단 얘기를 들었다는 겁니다.
장 의원은 다음 날 동석자들과 연락을 주고받았을 때 동석자들이 불미스러웠던 일은 당시 남성, 즉 고소인의 남자친구로 인한 것임을 분명히 말했다면서, 해당 남성이 국민의힘 소속 동대문구청장의 보좌직원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의원은 이번 사건이 데이트폭력 사건이라고 주장했는데, 의혹이 불거진 다음날 고소인이 남자친구의 감금 및 폭행 때문에 출근도 못한 사실이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동료들이 고소인을 데이트폭력 피해자로 걱정하면서 실제로 데이트폭력 신고를 할 건지, 진단서는 떼었는지 등을 걱정한 정황이 있다는 겁니다.
이런 상황에서 1년이 넘은 지금 자신에 대한 강제추행 고소장이 제출된 건 그 의도와 동기를 의심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에 고소인을 무고죄로 고소하여 그 의도와 동기를 밝히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자신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데이트폭력을 행사한 고소인의 남자친구인 남성 역시 고소 및 고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의원은 당시 현장 영상을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도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면서, "동일한 영상을 두 번 보도하면서 첫 보도에는 고소인이 제 어깨에 손을 올리는 장면을 모자이크로 숨겼고 다시 보도하면서 제 팔이 마치 고소인 쪽을 향한 것처럼 확대 왜곡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동일한 영상에 음성을 추가해 제대로 들리지도 않고 동작에도 맞지 않으며 고소인 음성인지조차 확인되지 않은 소리를 악의적으로 편집해 자막 처리하기도 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