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30일) 한일 야구 드림플레이어즈 게임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의 주축은 한국 야구 최고의 황금세대로 불리는 1982년생 레전드들입니다. 이대호와 오승환 등 최근까지 그라운드를 누빈 슈퍼스타들이 다시 뭉쳐 한일전 승리를 다짐했습니다.
삿포로에서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일전을 하루 앞두고 에스콘필드에 입성한 선수들이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승리 의지를 불태웁니다.
[이대호/한국 대표팀 내야수 : SBS 해설위원으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경기장 규모에 압도돼 감탄사를 쏟아내고 기념사진을 찍으면서도,
[이택근/한국 대표팀 외야수 : 와, 진짜 생각했던 것보다,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더 웅장하다!]
훈련이 시작되자 웃음기를 쏙 빼고, 진지하게 컨디션을 끌어올립니다.
가장 가벼운 몸놀림을 보인 선수들은 최근까지 현역으로 뛴 '1982년생 스타들'입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 현역 선수였던 마무리투수 오승환은 손톱이 깨질 정도로 훈련에 '진심'이었습니다.
[오승환/한국 대표팀 투수 : 국가대표 처음 오는 느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손톱이 깨지고) 연습을 좀 해봤는데 내일 경기하는 데엔 괜찮을 것 같습니다.]
타격 연습 때 잇따라 큼지막한 타구를 때려낸 이대호는 내일 경기에서도 시원한 장타를 예고했습니다.
[이대호/한국 대표팀 내야수 : 작년에 졌잖아요. 이번에 이겨줘야 버릇이 안 됩니다. 좋은 모습 보일 수 있도록 좀 진지하게 해보겠습니다.]
일본의 레전드들은 자율 훈련으로 결전에 대비했습니다.
소프트뱅크 시절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일본의 중심 타자 마츠다는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유쾌한 도전장을 날렸습니다.
[마츠다 노부히로/일본 대표팀 내야수 : 이대호 선수! 오늘 연습 많이 했을 텐데, 목욕 잘하고, 잘 먹고, 푹 자고, 내일 경기 준비하세요. 이상!]
내일 우리 팀의 선발은 KIA의 레전드 윤석민입니다.
2009년 WBC 이후 16년 만의 한일전 등판입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이정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