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착륙 요청' 승객 10여 명 부상…급강하 이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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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항공기 기종 일부에 대해 대규모 리콜 명령을 받았습니다. 급강하를 일으킬 수 있는 결함이 발견돼서입니다. 당장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해야 하는 항공기만 6천 대에 달하면서 세계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달 30일 멕시코 칸쿤을 출발해 미국 뉴저지로 가던 여객기가 기체에 문제가 생긴 것 같다며 비상착륙을 요구합니다.

비행기가 갑자기 급강하하면서 승객 10여 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관제탑 교신 : 제트블루 1230편 대기 중. 고도를 1만 피트로 내렸습니다. 의료 장비가 필요합니다.]

당국 조사 결과, 강력한 태양 복사열에 항법장치 소프트웨어가 손상돼 고도를 조정하는 꼬리날개 승강타가 멋대로 움직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이크 스텐젤/항공 전문가 : 명령하지 않은 고도 변경이 일어났고, 조종사들이 비정상적인 난기류, 항공기 급강하 현상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유럽 항공안전청은 사고기와 같은 기종인 A320 계열 여객기 6천여 대에 긴급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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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비행기들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이전 버전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거쳐야 운행이 가능합니다.

때문에 전 세계 공항 곳곳에서 항공기 운항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유럽의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항공은 어제(28일) 35편의 에어버스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고, 루프트한자 역시 이번 주말 일부 결항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일본 최대 항공사인 전일항공도 국내선 90편 이상을 취소했습니다.

[일본 여객기 이용객 : (항공편이 취소돼서) 코치까지 기차를 타고 가야 할 것 같아요. 그렇게 하면 대략 7시간 정도 걸릴 것 같아요.]

320 기종을 가장 많이 보유한 미국 아메리카항공은 340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사들은 한두 시간이면 소프트웨어 교체가 가능하다며 이번 주말 내로 리콜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약 1천 대가량의 구형 기종은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해 운항 차질은 더 길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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