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전 세계에서 1만 대가 넘게 운행 중인 에어버스 여객기 일부 기종에서 급강하를 초래하는 결함이 발견돼 대규모 리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이로 인해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에 항공편 결항 사태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유럽연합 항공안전청은 에어버스사의 A320 계열 여객기에서 소프트웨어 오류로 위험한 급강하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긴급 리콜을 명령했습니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의 긴급 지시로 해당 여객기들은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를 교체하거나 수정해야 다시 비행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 스텐젤/항공 전문가 : 명령하지 않은 고도 변경이 일어났고, 조종사들이 비정상적인 난기류, 항공기 급강하 현상을 알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운항 중인 A320 계열 여객기는 약 1만 1천300대로, 로이터 통신은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6천 대가 리콜 대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번 대형 리콜사태로 인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항공편 결항과 지연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에어프랑스와 KLM 네덜란드 항공은 현지시간 28일 출발하는 항공편 35편의 운항을 취소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도 문제가 된 소프트웨어 교체나 수정을 위해 이번 주말 일부 항공편의 결항과 지연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 항공사는 한국인들이 유럽 여행을 할 때 많이 이용하는 항공사들로, 한국 여행객들도 일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콜롬비아 항공사 아비앙카는 이번 리콜로 향후 열흘 간 심각한 운항 차질이 불가피하다면서 12월 8일까지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이 밖에 에어인디아, 에어뉴질랜드 등 전 세계 곳곳에서 리콜 사태의 여파로 결항과 운항 차질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A320 계열 항공기 가운데 구형 기종 1천여 대는 하드웨어 교체가 필요해 운항 차질이 장기화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