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구조 작업 이어져…사망자 128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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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고층 아파트 화재 참사의 사망자가 128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애도의 물결 속, 밤샘 수색과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는데, 실종자와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는 더 늘어날 걸로 보입니다.

홍콩 현지에서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불이 난 지 43시간 만에 화재 진압을 완료한 홍콩 소방당국은 실종자 수색과 구조에 집중했습니다.

구조대는 교대로 밤을 새며 이렇게 밤늦은 시간에도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틀 전 극적으로 아파트 고층 계단 등에서 2명의 생존자가 발견된 이후 아직 추가 구조 소식은 없습니다.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사망자는 128명입니다.

중상자 80여 명 중 절반은 위중한 상태입니다.

실종자는 200여 명으로 알려져 있지만 구체적인 숫자는 집계되지 않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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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발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수사 당국은 담배에 의한 실화 가능성도 열어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해당 아파트 보수 공사 비용이 우리 돈 621억 원에 이르는데도 화재에 취약한 저가 자재를 썼을 거라는 의혹도 수사 대상입니다.

화재 당시 아파트 방화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불이 난 아파트는 지은 지 42년 돼, 화재 감지기나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실제로 이재민들은 화재 경보 시스템도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화재 아파트 주민 : 경보도 뭐도 아무것도 없었어요. 그래서 건물 전체를 수리하려고 한 거잖아요.]

홍콩 전역에서는 애도 분위기 속에 시민과 학생들이 현장을 찾아 이재민과 소방관을 격려하고 있습니다.

K팝 시상식 '마마 어워즈'는 레드카펫 일정을 취소한 데 이어 시상식은 "화재사고로 희생된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했습니다.

(영상취재 : 강시우,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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