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다음 주 미 대표단 만나…평화계획 논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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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다음 주 모스크바에서 러시아와 미국 대표단이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협의 결과는 전달받았다면서 미국과 평화 계획을 논의할 준비가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파리 권영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 구상안을 놓고 종전 협상을 시작한 이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어제(27일) 집단안보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미국의 계획을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끝났다면서 다음 주 모스크바에서 미국 대표단과 전략적 안정성에 대해 기꺼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주말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의 제네바 협의 결과를 모두 전달받았다면서 앞으로 구상안이 평화 계획 합의에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전반적으로 모든 정보가 우리에게 전달됐습니다. 그리고 전반적으로 동의합니다. 트럼프 구상안은 향후 평화 계획 합의의 기반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우크라이나 정부에 대한 정통성 문제를 제기하면서 3자 회담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또한, 러시아가 통제하고 있는 곳에서 우크라이나가 병력을 빼지 않는 한 공격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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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이 미국과의 종전 협상은 진행하겠지만, 종전 조건에 대한 기존 입장은 바꿀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을 드러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트럼프 구상이 지나치게 친러시아적이라는 비판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러 협상이 단순 휴전 선언이 아닌 실질적 종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도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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