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지역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문화관광해설사의 나이 제한 문제를 놓고 국가인권위원회와 한 지자체 입장이 충돌하고 있다고요?
전북 고창군에서 7년에서 많게는 20년 넘게 문화관광해설사로 활동해 온 3명이 최근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습니다.
고창군이 해설사 정년을 만 71세로 규정해 활동을 중단시켰기 때문인데요.
인권위는 해설사는 지역 역사와 문화를 전달하는 직무 특성상 오히려 고령이 강점이라며 업무 능력은 나이가 아니라 해설 역량 평가로 충분히 검증할 수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또 다른 지역은 75세 이상도 활동 중이라며 과거의 기준으로 판단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밝혔는데요.
하지만 고창군은 관광지 특성상 체력 요건이나 해설사 사이의 형평성, 세대 교체 등을 고려한 조치라며 인권위 권고를 수용할 수 없다는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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