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일, 미 지시로 대만 인근섬 미사일 배치 시도…강력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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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

러시아는 일본이 미국의 지시에 따라 대만 인근 섬에 미사일을 배치하려고 한다며 강력 대응을 경고했습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27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일본이 이 분야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실행하는 것에 강력히 대응할 권리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2∼23일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방위상은 대만과 가까운 오키나와현 이시가키섬과 요나구니섬을 시찰하고 중거리 미사일 배치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우리가 지켜본 바에 따르면 일본은 다시 한번 미국의 지시에 따라 이 지역을 지속해서 군사 기지로 전환해 방어 잠재력뿐 아니라 공격 잠재력까지 갖춘 무기로 무장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의 비핵 3원칙 개정 가능성을 추진하는 것에는 "그 문제 자체를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긴장 고조를 유발한다"며 '도발'이라고 규정했습니다.

이어 다카이치 총리의 '대만 개입' 시사 발언 이후 일본과 중국이 대립하는 상황에서 "러시아는 중국과 유사한 입장"이라며 일본을 경계했습니다.

미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계획이 논의되는 상황과 관련해서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우크라이나를 끌어들이려고 하며 러시아를 위협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에 용납 불가한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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