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중일 갈등이 우리의 전략적 공간 위축 않도록 양측과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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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현 외교부 장관

조현 외교부 장관은 중국과 일본 간 갈등이 동북아시아 질서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해외 순방을 수행한 조 장관은 한 방송에 출연해 중일 갈등을 어떻게 보는지 질문을 받고 이렇게 답하며 "이런 것이 우리의 전략적 외교 공간을 조금이라도 위축시키지 않도록 하기 위해 양측과 잘 협조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특히 (G20이 열린) 요하네스버그에서 이재명 대통령께서 중국과 일본 총리를 각각 면담하면서 한국 정부는 양쪽과 긴밀히 협력해 동북아 평화를 잘 유지·발전시키고 경제적 번영도 함께 추구하자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전했습니다.

중국과 일본은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타이완 유사시 개입' 발언으로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중국과의 외교 현안인 서해 구조물 문제에 대해 "중국 측에 우리 우려를 전달했고, 중국 측도 이를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여서 대안을 제시했다. 우리가 이를 검토해서 원만하게 해결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과의 관계에 대해선 "지금 국제 정세가 워낙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어렵기 때문에 일본과 잘 지내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면서 "과거사 문제나 잠재적 어려움이 있는데, 가급적 잘 관리하고 좋은 면을 발전시켜 나가면 좋은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 장관은 미국이 이번 G20 회의에 불참해 다자주의 약화 우려가 커진 점을 두고 "미국이 불참했지만, 내년 G20 정상회의를 (미국이) 주재하기로 결정했으니 불참이 G20 자체에 큰 악영향을 끼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고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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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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