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LG가 예비역 병장 양홍석의 복귀로 더욱 힘을 얻었는데요. 팀의 첫 우승을 TV로 지켜본 양홍석은 2년 연속 우승은 직접 보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전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신장 195cm에 슈팅력을 겸비한 양홍석은 2017년 20살에 프로 데뷔 후 쑥쑥 성장했습니다.
최연소 트리플 더블을 비롯한 각종 기록을 갈아치웠고, 최연소 올스타 투표 1위에 오른 건 물론, 6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습니다.
하지만 가장 절실했던 우승의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KT에서 6시즌 동안 한 번도 챔프전에 오르지 못했고, LG 이적 직후인 2023-24 시즌에도 4강 플레이오프에서 고개를 숙였습니다.
아쉬움을 안고 상무에 입단했는데, 지난 시즌 LG가 창단 28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하며, 그토록 바라던 순간을 부대에서 TV로 지켜봤습니다.
[양홍석/LG 포워드 : (우승이) 정말 쉽지가 않은데, 그걸 해내는 선수들을 보면 진짜 대견하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고 그런 감정이 제일 컸던 것 같습니다.]
상무에서 부상 공백기도 있었지만, 건강한 몸으로 지난 19일 전역한 양홍석은,
[충성!]
다시 팬들을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습니다.
[양홍석/LG 포워드 : 팬분들에게 사랑을 받으면서 뛴다는 게 엄청난 힘인 거라고 이제 군대 안에서 한 번 더 느꼈거든요.]
조상현 감독이 실전 공백이 있는 양홍석을 '백업'을 의미하는 '보험'으로 비유하자, 양홍석은 모든 걸 보장하는 보험이라며 재치 있게 맞받아쳤습니다.
[양홍석/LG 포워드 : 감독님께서는 '그 친구 이제 보험이다'라고 얘기하셨는데, 1세대 실비 보험이니까 걱정하지 말라고, 보장 확실하니까.]
그리고 현재 선두인 '송골매 군단'의 고공비행과 2년 연속 우승을 약속했습니다.
[양홍석/LG 포워드 : 제가 했던 말이 현실이 될 수 있게 꼭 좋은 모습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양홍석! LG! 리핏(2연패)!]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기덕, 디자인 : 강경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