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관광객 급증에 숙박세 100% 이상 인상…투숙료의 3% 검토


대표 이미지 영역 - SBS 뉴스

▲ 도쿄 시내 전경

일본 도쿄도가 호텔·여관 투숙자에게 징수하는 숙박세 체계를 변경해 사실상 100% 이상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26일) 요미우리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도쿄도가 현재 1박당 최대 200엔인 숙박세를 투숙 요금의 3%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도쿄도가 2002년 10월부터 부과하기 시작한 숙박세는 1박당 투숙 요금이 1만 엔 이상이고 1만 5천 엔에 미치지 않으면 100엔, 1만 5천엔 이상이면 200엔입니다.

다만 도쿄도는 수학여행, 업무출장 등으로 도쿄를 찾는 사람들을 고려해 숙박세 면제 대상을 1만 엔 미만에서 1만 5천엔 미만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도쿄도는 민박 투숙자 등에게도 숙박세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도쿄도는 숙박세를 관광 관련 시책에 사용하는데,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관련 비용이 증가했다고 요미우리가 전했습니다.

도쿄도는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내년 2월쯤 관련 조례 개정안을 도의회에 제출하고, 2027년 4월 이후 시행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광고 영역

일본에서 정률제 숙박세는 홋카이도 니세코 인근 굿찬초가 2019년 11월 도입했고, 오키나와현도 내년 4월 이후 시행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올 들어 10월까지 일본을 찾은 외국인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7.7% 늘어난 3천554만 명이었으며, 연간 방문객은 사상 최초로 4천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