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2025년 10월 누적 대기업 공공사업 낙찰금액 규모
올해 국내 대기업의 공공사업 낙찰 규모가 7조 원대로 지난해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공공사업 전체 낙찰 규모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건설·건자재 업종의 낙찰액이 크게 줄어든 탓으로 풀이됩니다.
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올해 들어 10월 말까지 나라장터에서 공공사업을 낙찰받은 168개 기업을 조 사한 결과 이들의 전체 낙찰 규모는 7조 5천35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3조 3천997억 원에 비해 5조 8천962억 원(44%) 감소한 수준입니다.
지난해 정부가 경기 둔화 대응을 위해 확장 예산을 편성하고 사회간접시설(SOC) 투자를 확대해 건설·건자재 업종의 낙찰 규모가 8조 8천718억 원에 달했으나, 올해는 4조 7천685억 원으로 46.3% 줄어든 영향입니다.
올해 공공사업 낙찰 규모 1위는 9천867억 원을 기록한 대우건설이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10월 말 공공사업 낙찰 규모가 1천551억 원에 불과했으나, 불과 1년 만에 536.2% 급증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올해 홍천양수발전소 1, 2호기 토건공사 사업을 6천155억 원에 수주했고, 부산항 진해신항 남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3천272억 원)와 수원당수 지구외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440억 원) 등을 따내는 등 공공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2위 계룡건설산업은 올해 2천217억 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간 고속국도 건설공사, 대전도시철도 2호선 12공구 건설공사(1천865억 원), 인천뮤지엄파크 조 성사업 건설공사(901억 원) 등을 수주하며 낙찰 규모가 6천705억 원에 달했습니다.
3위 두산에너빌리티는 당진기지 2단계 #5~7 저장탱크 및 부대설비 건설공사(5천573억 원)와 고리1호기 비관리구역 내부 및 야드 설비 해체공사(185억 원) 등을 수주하며 낙찰 규모 5천96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어 ▲ KT(5천287억 원) ▲ 동부건설(4천622억 원) ▲ 현대건설(4천289억 원) ▲ 금호건설(4천22억 원) ▲ 코오롱글로벌(3천587억 원) ▲ 한화오션(2천794억 원) ▲ LG CNS(2천642억 원) 순으로 조 사됐습니다.
업종별 올해 낙찰 규모를 보면 건설·건자재가 4조 7천685억 원으로 전체의 63.6%를 차지했습니다.
이어 조 선·기계·설비(9천146억 원, 12.2%), 통신(6천491억 원, 8.7%), 서비스(4천814억 원, 6.4%), IT전기전자(1천741억 원, 2.3%) 순이었습니다.
(사진=CEO스코어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