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에 캠핑장 연 수원시…"대한민국 첫 실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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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수원시가 지난달 경북 봉화군에 캠핑장을 새롭게 개장했습니다. 봉화군은 수원시에서 차로 3시간 가량 걸리는데요.

수원시가 봉화군에 캠핑장을 마련한 이유를 최호원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재개장한 경북 봉화군의 청량산 수원캠핑장.

낙동강 바로 옆, 청량산 도립공원 안에 위치해 있습니다.

캠핑용 차량 카라반과 글램핑용 텐트들, 여기에 오토캠핑장까지 갖춰져 있습니다.

지난 2017년 봉화군이 자체적으로 문을 연 이후 연간 1만 안팎의 방문객이 찾았지만, 적자를 면치 못했습니다.

수원특례시가 이곳을 10년간 무상 이전받은 뒤 올해 21억 원을 들여 시설들을 대폭 개선해 다시 문을 연 겁니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캠핑톡 앱을 통해 예약을 하면서 수원시민 항목에 체크를 하면 이용료 50%를 할인해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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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국/봉화군수 : 수원시민들은 신체적·정신적 치유를 하는 곳이 제공될 것이고, 우리 봉화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또 관광자원의 다원화가 기대가 됩니다.]

봉화군의 인구는 2만 8천900여 명으로 수원시의 7개 자매우호 도시 가운데 가장 적습니다.

수원시는 대도시와 인구소멸위기 지역 간의 첫 상생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재준/수원시장 : 이재명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 '인구소멸은 국가 존립 의위기다. 지방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이번 협력을 도시와 농촌이 함께 사는 대한민국의 첫 실험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수원시는 원효대사가 창건한 청량사와 퇴계 이황의 도산서원, 그리고 낙동강 래프팅 코스 등 인근 관광 자원들과 연계할 경우 수원 시민 119만 명 가운데 연간 2만 명 이상이 캠핑장을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청량산 수원캠핑장은 겨울철 안전을 위해 다음 달 일시 운영을 중단한 뒤 내년 4월 다시 문을 엽니다.

(영상편집 : 설치환, 화면제공 : 수원특례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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