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이순재 별세…향년 91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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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역 최고령 배우로 활동해 온 이순재 씨가 오늘(25일) 새벽 향년 91세로 별세했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건강 이상설이 불거져 대외 활동을 중단한 상태였습니다. 고인의 빈소는 아산병원에 마련돼 오후부터 조문을 받을 예정입니다.

곽상은 기자입니다.

<기자>

원로 배우 이순재 씨가 오늘 새벽 세상을 떠났습니다.

향년 91세입니다.

지난 1934년 함경북도 회령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한 뒤 탤런트로 데뷔했습니다.

1970년대 이후 한국방송연기자협회장을 세 차례 맡았는데 영화, 드라마, 예능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을 벌여왔습니다.

특히 구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연극 무대에 올라 방대한 대사량을 소화하며 찬사를 받았습니다.

[고 이순재/배우 (2023년 'SBS 나이트라인') : 예술창조에는 끝이 없습니다. 우리뿐 아니라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예요. 끊임없이 정진하다 보면 어느 경지에 오를 뿐이지 그게 끝은, 완성은 아니라는 얘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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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대한민국 연극제에서 명예 대회장을 맡아 후배 양성에 앞장섰습니다.

[고 이순재/배우 (지난해 6월) : 우리 연극이 용인에서 르네상스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제42회 대한민국 연극제 용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공연 활동을 모두 취소했고 올해 4월 열린 한국 PD대상 시상식에도 참석하지 않으면서 건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나왔습니다.

고인은 지난 1992년 14대 총선에서는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자유당 후보로 서울 중랑갑 선거구에서 당선되기도 했고, 최근까지는 가천대 연기예술학과 석좌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쳐 왔습니다.

고인은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돼 오늘 오후부터 조문을 받습니다.

(영상편집 : 김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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