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찬진 금감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종합금융투자사업자·단기금융업(발행어음) 사업자 인가를 받은 키움증권에 "모험자본 공급의 속도와 실효성을 더욱 높여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24일) 서울 여의도 키움증권 본점을 방문해 발행어음 업무 준비 상황 및 모험자본 공급 계획, 투자자 보호 방안 등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키움증권은 이번 인가로 자기자본의 200% 한도에서 발행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게 됐습니다.
회사는 이 자금을 첨단산업, 벤처기업, 중소·중견기업 등에 집중적으로 투입할 방침입니다.
이 원장은 "수치상의 투자보다 중요한 것은 기업을 실제로 성장시키는 현장 중심의 모험자본 공급"이라며 "자본시장의 자금이 벤처·혁신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키움증권은 벤처 기반에서 출발한 증권사로서 혁신기업의 성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경험해 왔다"며 "이러한 강점을 살려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모험자본 공급을 모범적으로 이끌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투자자 보호와 관련해서는 "'내 가족에게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인가'라는 질문을 통해 엄격히 자기 검증을 해보는 것이야말로 불완전판매를 사전에 차단하는 가장 강력한 투자자 보호 장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새로운 수신성 상품을 취급하는 만큼, 안정적이고 건전한 운영을 위해 리스크관리 체계 및 충분한 자본 완충 능력을 확보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발행어음 가입 절차 시연을 참관하고, 투자자 보호 장치 및 절차가 적정하게 마련되어 있는지 직접 점검하기도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