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우 "평화 프레임워크 마련…세부안은 아직"


동영상 표시하기

<앵커>

미국이 제안한 종전안을 놓고 협상을 벌여온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종전을 위한 평화 프레임워크를 마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주권을 온전히 보장한다고는 했지만, 영토나 나토 가입 문제 등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23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평화구상안을 놓고 종일 협상을 벌였던 미국과 우크라이나 대표단이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양국은 공동성명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한 평화 프레임워크에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협의가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앞으로 어떤 합의도 우크라이나 주권을 온전히 보장해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최종안은 며칠간 집중논의를 거쳐 양국 정상이 결정할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양국은 모두 이번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마코 루비오/미 국무장관 : 논의해야 할 사안들이 몇 가지 남아 있지만, 오늘이 의미 있는 하루였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아마 이 문제를 다뤄온 과정을 통틀어 가장 생산적인 하루였을 것입니다.]

광고 영역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미국 측과 계속 대화하고 있다는 게 중요합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 측이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는 신호를 받고 있습니다.]

당초 미국의 평화안 초안에는 돈바스 전체 지역 양보와 군 규모 축소 등 우크라이나에 크게 불리한 조항들과 나토 가입은 금지하되 나토식 집단방위를 보장하는 조항이 포함된 걸로 알려졌습니다.

유럽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러시아 편들기란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향후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의 입장이 얼마나 반영될지, 또 러시아가 어떤 태도를 보일지에 따라 4년을 끌어 온 전쟁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정성훈)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광고 영역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
광고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