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탁구 레전드' 이해곤, 국립스포츠박물관에 금메달 등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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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스포츠 박물관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에 참여한 이해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국립스포츠박물관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의 11월 주자로 한국 패럴림픽 탁구의 '레전드' 이해곤 (72세) 선수가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해곤은 자신의 첫 패럴림픽 무대였던 1988년 서울 대회에서 수확한 남자 1A 단식 및 단체전 금메달을 비롯해 국제탁구연맹(ITTF) 명예의 전당 상패 등 총 107점의 소장품을 기증했습니다.

이해곤은 우리나라 최초의 패럴림픽 탁구 다관왕이자, 한국 장애인 탁구를 세계 정상으로 이끈 주역입니다.

패럴림픽에 1988년 서울 대회부터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6회 연속 참가한 최다 출전 선수이며 패럴림픽에서만 금메달 7개, 은메달 1개, 동메달 4개를 합쳐 총 12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한국인 최초로 국제탁구연맹 명예의 전당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해곤은 군 복무 중 사고로 하반신 마비를 겪었지만 불굴의 의지로 꾸준한 연습과 훈련을 이어갔습니다.

압박붕대로 라켓을 손에 고정한 채 출전해 특유의 투혼과 도전 정신으로 국민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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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은 "한계를 넘어 도전해 온 제 여정의 흔적을 국립스포츠박물관에 남길 수 있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유물 기증이 장애를 가진 청소년과 선수들이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용기 있게 꿈과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스포츠 스타 기증 릴레이'는 내년 하반기 개관을 앞둔 국립스포츠박물관을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해곤에 앞서 장미란(역도), 최민정(쇼트트랙), 김임연(패럴림픽 사격), 박태환(수영), 양정모(레슬링), 안바울(유도)이 참여했습니다.

(사진=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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