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왜 안 바꿔줘" 아파트 방화 여중생 구속영장 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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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 북부경찰서

보호자가 소셜미디어(SNS)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로 교체해주지 않자 집에 불을 지른 여중생의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됐습니다.

광주지방법원은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를 받는 A(14) 양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A 양이 소년법에서 규정하는 '19세 미만의 소년'인 점을 고려해 광주지법이 이같이 결정했다고 북부경찰서는 전했습니다.

A 양은 지난 20일 오후 10시 52분 자신이 사는 광주 북구 동림동 한 아파트 3층 작은방에 라이터를 이용해 고의로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불은 소방 당국에 의해 20여 분 만에 모두 꺼졌는데, 집 안과 가재도구를 모두 태워 재산 피해가 났고, 주민 1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A 양은 보호자가 SNS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로 바꿔주지 않자 이에 앙심을 품어 이러한 일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과거 A 양이 다른 혐의로 보호관찰 처분을 받았고,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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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광주경찰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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