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85억 원을 들인 청주시 반려동물 보호센터가 새로 문을 열었습니다. 보호받는 기간 동안 동물들에게 개선된 환경을 제공하고, 궁극적으로는 안락사 제로, 최대 입양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태현 기자입니다.
<기자>
잔디밭에서는 강아지들이 뛰어놀고, 부상을 입은 개체들은 격리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새로 문을 연 청주시의 반려동물 보호센터입니다.
기존 센터보다 100마리 많은 260마리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분양 대기실이나 교육실 등 새로운 시설들도 조성됐습니다.
[안남인/청주시 축산과장 : 예전(센터)에는 실외에서도 사육됐는데 지금은 실내로 전부 들어와서 냉난방 시설이 갖춰져 있고 소음방지 시설까지 있어서 버림받은 아이들이 더 좋은 사육 환경에서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지난 1년 동안 청주시 반려동물보호센터에서 안락사된 개체 수는 76마리.
비율로 치면 10%도 되지 않는 수준이지만, 전염병 감염이나 수용 여력에 따라 안락사가 불가피한 경우는 여전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입양률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게 새로운 보호센터의 최종 목표.
올해부터는 입양에 대한 부담을 없애기 위해 시민들이 3개월간 임시 보호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도 도입했고, 그 결과 임시 보호에 참여한 가정 중 90%가 실제 입양으로 연결되는 성과도 얻었습니다.
이는 지난 1년 동안 청주시 반려동물 보호센터의 입양률이 50%를 넘어서는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청주시는 입양 활성화를 위해 입양 전담 시설을 도심에 조성하는 방안도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유찬 CJB)
CJB 이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