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크루즈선, '여행 자제령'에 일 오키나와 하선 계획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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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크루즈선 아이다·지중해호

타이완을 둘러싼 중일 갈등으로 중국 정부가 '일본 여행 자제령'을 내린 가운데, 중국 크루즈선이 당초 예정됐던 일본 오키나와 접안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에 따르면 중국 크루즈선 '아이다·지중해호'는 당초 오늘(20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시 항구에 접안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취소해 승객들이 내리지 않았습니다.

아이다·지중해호는 292m 길이에 객실 1천57개를 갖추고 있으며 승객 2천680명을 태울 수 있습니다.

이 배는 지난 18일 푸젠성 샤먼을 출발했는데,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미야코지마시 항구 접안을 포기했으며 이날 중국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크루즈선 측은 승객·선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면서 관련 상황을 세심하게 보고 있으며 정부 유관 부처의 정책을 엄격히 따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다카이치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타이완이 중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일본이 집단 자위권 차원에서 무력 개입할 수 있다고 시사하면서 중일 관계가 경색되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사진=소셜미디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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