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2019년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에 연루된, 국민의힘 전 현직 국회의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잠시뒤에 이뤄집니다. 나경원 의원 등 현역 의원 6명 가운데 이철규 의원을 제외한 5명에게 검찰이 의원직 상실형을 구형해서 재판부가 어떤 판결을 내릴지가 매우 주목됩니다.
전형우 기자 보도 보시고 판결이 나오는 즉시 속보로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국회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과 관련해 국민의힘 전현직 의원들에 대한 1심 선고가 사건 발생 6년 7개월 만에 나옵니다.
서울남부지법은 오늘(20일) 오후 특수공무집행방해와 국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당시 자유한국당 관계자 27명에 대한 판결을 선고합니다.
당시 민주당 주도로 공수처 설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을 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려 하자,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법안 제출을 막으려고 하면서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의원들이 국회 사무실을 점거하고 의원 감금 논란이 불거졌고, 민주화 이후 처음으로 국회 경호권이 발동됐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2020년 1월 기소했는데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불출석하면서 재판이 5년 넘게 공전했습니다.
올해 남부지법 재판부가 집중적으로 재판을 진행하면서 지난 9월에는 검찰 구형이 이뤄졌습니다.
나경원 당시 원내대표에게는 특수공무집행방해로 징역 1년 6개월과 국회법 위반으로 징역 6개월이 구형됐습니다.
황교안 당시 당대표에게 징역 1년과 징역 6개월, 송언석 국민의힘 현 원내대표에게 징역 10개월과 벌금 200만 원이 구형됐습니다.
형법의 경우 구금형 이상 국회법의 경우 벌금 500만 원 이상이 나오면 의원직을 상실하는 만큼, 현직 의원들에 대한 선고에 이목이 집중됩니다.
오늘 선고가 이뤄지는 정치인 중 국민의힘 현역 의원은 6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