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위 "서울시, '세운4구역' 합의 무시…세계유산영향평가 이행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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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묘와 세운4구역 모습

서울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서울 종묘 맞은편에 고층 건물 재개발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 문화유산위원회가 "사회적 합의를 무시한 행동"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문화유산위원회 산하 8개 분과 위원장은 오늘(20일)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최근 종묘 앞 세운 4구역에서 이뤄지는 개발 계획과 관련한 일련의 과정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위원회는 세운 4구역 논의는 오랜 시간을 거쳐 합의한 사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총 15차례 심의 절차를 거쳐 지난 2018년 세운 4구역에 올릴 수 있는 건물 최고 높이를 종로변 55m, 청계천변 71.9m로 협의했는데, 서울시가 최근 일방적으로 건물 최고 높이를 101∼145m로 변경하는 내용을 고시했다는 겁니다.

위원회는 "종묘의 가치를 온전히 보존하는 것은 국제적 약속이고 책무"라며 서울시가 세계유산영향평가를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화유산위원회는 국가유산청의 비상근 자문기구입니다.

국보, 보물과 같은 국가유산 지정과 해제, 보호구역 지정·해제, 역사문화환경 보호 등 문화유산의 보존·관리, 활용에 관한 사항을 조사하고 심의하는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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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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