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확정한 42개국.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무대에 오를 48개국 중 42개국이 가려졌습니다.
나머지 6개국은 내년 치러질 유럽 플레이오프(PO)와 대륙 간 PO를 통해 결정됩니다.
오늘(19일) 유럽과 북중미카리브해 지역 예선이 마무리되면서 내년 월드컵에 참가하는 48개국 중 42개국이 확정됐습니다.
유럽 예선에서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스코틀랜드, 스페인, 스위스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각 조 1위를 확정하고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습니다.
이어 북중미카리브해 예선에서 퀴라소, 아이티, 파나마가 역시 조별리그를 1위로 끝내고 북중미로 가는 티켓을 손에 넣었습니다.
23회째를 맞는 북중미 월드컵은 대회 사상 처음으로 3개국에서 공동 개최되고, 참가국도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개최국 자격으로 자동 출전하는 캐나다, 멕시코, 미국을 제외하고 45개국에 예선을 통해 출전권을 배분합니다.
월드컵 최다 우승국(5회)이기도 한 브라질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23회 대회에 모두 출전합니다.
참가국 확대 덕을 보면서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룬 나라도 4개나 됩니다.
아시아의 우즈베키스탄과 요르단, 아프리카의 카보베르데, 북중미카리브해의 퀴라소가 주인공입니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을 지휘했던 딕 아드보카트(네덜란드) 감독이 이끄는 퀴라소는 역대 월드컵 본선 진출국 중 인구가 가장 적은 나라(약 15만 명)로 이름을 올렸습니다.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6월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축하 행사에서 관중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26개국은 2022 카타르 월드컵 참가국입니다.
아이티는 1974년 서독(독일) 대회 이후 무려 52년 만이자 통산 두 번째로 월드컵 본선 진출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이제 남은 6개국은 2026년 3월 열릴 PO에서 확정됩니다.
유럽 예선 조 2위를 차지한 12개국에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성적 상위 4개국을 더한 16개국이 벌일 유럽 PO에서 4장의 출전권이 주인을 찾습니다.
16개국이 4개국씩 4개 그룹으로 나뉘어 토너먼트 방식으로 맞붙어 1위가 북중미행 대열에 합류합니다.
나머지 두 나라는 유럽을 제외한 5개 대륙 6개국이 치를 대륙 간 PO에서 나옵니다.
볼리비아(남미), 콩고민주공화국(아프리카), 이라크(아시아), 뉴칼레도니아(오세아니아), 자메이카, 수리남(이상 북중미카리브해)이 북중미 월드컵에 참가할 마지막 기회를 노립니다.
6개국 중 FIFA 랭킹 상위 2개국이 시드를 받아 바로 2라운드로 직행하고 나머지 4개국이 1라운드를 벌여 승리한 두 팀이 2라운드에 진출해 시드국과 대결하는 방식입니다.
1, 2라운드 모두 단판으로 치릅니다.
현재 이라크와 콩고민주공화국에 시드가 부여될 것이 유력합니다.
한편, 북중미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은 12월 6일 미국 워싱턴 DC의 케네디센터에서 열립니다.
(사진=국제축구연맹 홈페이지 캡처, 연합뉴스)